▲ 양양 죽도해변 서핑
▲ 양양 죽도해변 서핑
강원 양양군이 현남면 죽도지구 서핑특화구역 육성을 위해 서핑 비치로드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24일 양양군에 따르면 최근 3년 사이 국내 서핑 인구가 5배로 증가하면서 양양지역이 부산, 제주에 이어 새로운 서핑 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현재 전국 94개 서핑스쿨 중 60%인 56개가 몰려 있으며 이들 대부분 서핑 명소인 죽도지구에서 성업 중이다.

이에 따라 양양군은 죽도지구에 서핑 비치로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서퍼들의 욕구 충족을 위한 기반시설 및 체험 인프라를 조성하고 볼거리와 먹거리를 확충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우선 서핑숍과 게스트하우스, 상가 등이 몰려 있어 극심한 주차난과 교통체증을 겪는 죽도해변 중앙로 일대에 서핑테마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보드를 들고 다니는 서퍼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비좁은 인도를 확장하고 보드 세척과 보관에 필요한 시설물과 함께 서핑 조형물도 설치한다.

죽도해변 인근 죽도정 주변에는 해안경관을 감상할 900m 둘레길을 만들고 길이 끝나는 지점에는 자연산 활어판매장을 조성해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한다.

날씨와 계절에 제한 없이 서핑 체험과 교육을 할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하는 한편 그늘막과 파고라, 벤치 등을 겸비한 공원을 조성해 휴식공간으로 활용하면서 서퍼와 지역주민들이 참여하는 벼룩시장을 월 1∼2회 개최할 계획이다.

양양군은 이 사업을 국토교통부 지역 수요맞춤지원 공모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하고 이달 중 사업신청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김호열 기획감사실장은 "서퍼와 주민들이 화합할 수 있는 공간을 창출함으로써 서핑 붐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게 하려고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9월 예정된 사업 대상지 확정 때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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