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제조업 생산지수 3.1
지난해 동기보다 5.8p 하락
재고지수 상승 경영실적 부진

올들어 강원 신규사업체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반면 도내 산업계의 경기지표는 비관적인 것으로 나타나 도내 신생업체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24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해 도내 신설법인 수는 지난 1분기(1~3월) 659개로 지난해 같은기간 535개보다 124개 늘면서 23.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전국에서 전남(27.4%) 다음으로 높은 증가율이다.

또 같은기간 전국은 2만5444개에서 2만6747개로 1303개 늘어 5.1%를 증가율을 나타냈다.강원지역 신규사업체가 전국대비 5배 가까이 빠른 속도로 생겨난 셈이다.

중기부는 강원도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각종 정보 및 기술서비스사업체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최근 도내 제조경기 불황으로 도내 산업계의 경기지표는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행 강원본부에 따르면 올 1분기 도내 제조업 생산지수는 3.1로 전년동기 8.9보다 5.8p 하락했다.출하지수도 같은기간 6.4에서 2.4로 4p 하락하는 등 제조업 경기가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여기에 도내 제조업계 재고지수는 같은기간 0.8에서 18.6으로 비교적 큰 격차를 보이며 상승했다.도내 제조업계의 생산력이 둔화된 상태에서 재고품만 쌓이는 등 부진한 경영실적을 기록한 것이다.도내 한 서비스업체 관계자는 “올해들어 제조업 경기를 보여주는 각종 지표들이 전년 대비 악화되며 내수경기 불황의 조짐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인데도 신규사업체는 크게 증가하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고 말했다.

신관호 gwanh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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