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지광국사탑 환수 토대 추진
유물 전시·교육 현장 활용 계획

원주시가 국보 제101호인 법천사지 지광국사탑 환수를 위해 법천사지 유물전시관 건립을 추진한다.

시는 법천사지에 유물전시관을 건립,각종 유물의 체계적 관리와 원주를 떠나 있는 지광국사탑을 원위치인 법천사지로 이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지광국사탑은 지광국사 해린(984∼1070)의 사리를 모신 승탑으로 지난 1085년 원주 법천사지에 건립됐다.그러나 일제 치하였던 1911년 일본인에 의해 해체돼 서울로 옮겨졌다가 이듬해 일본으로 반출됐다.그해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1915년 경복궁에 놓였으나 6·25 전쟁 당시 폭탄 피해로 파손되면서 수차례 해체와 재건이 이뤄졌다.현재 대전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보존처리가 진행 중이다.때문에 지역사회에서는 지광국사탑의 보존처리가 완료되면 고향인 원주 법천사 부지로 옮겨 관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특히 원주문화재환수 범시민운동 추진위원회 구성을 토대로 다양한 환수 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지광국사탑은 물론 지광국사탑비 등 각종 유물을 항구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법천사지 유물전시관 건립 추진에 나섰다.

시 관계자는 “전시관이 건립되면 국보 환수와 각종 유물의 체계적 관리는 물론 법천사지 관리 및 교육현장으로 활용,유물 발굴조사 외에는 사실상 방치돼 있던 법천사지의 관광자원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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