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공급 행정수요 급증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신(新) 주거단지로 변모한 강릉 유천지구가 3개 동(洞) 지역으로 쪼개져 있어 행정구역 조정 등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4일 강릉시에 따르면 동계올림픽 선수촌·미디어촌과 민간아파트 등 5000여세대가 공급되는 유천지구는 현재 홍제동과 경포동,교1동 등 3개 행정구역으로 나눠져 있다.유천지구 67만㎡ 가운데 절반 정도는 경포동과 홍제동 구역이고,강릉문화원 앞 일부 지역은 교1동으로 돼 있다.현재 홍제동 구역에는 우미린 아파트(662세대)와 올해 입주예정인 미디어촌 아파트(2561세대) 등이,경포동 구역에는 선수촌 아파트(922세대)와 오는 2021년 입주 예정인 유승 한내들 아파트(788세대)가 각각 위치해 있다.여기에 오피스텔과 일반 주택,상가 등까지 포함하면 향후 거주민은 최소 1만5000~2만명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같은 지구내에 거주하면서 행정동은 각기 다른 이른바 ‘한지붕,세가족’ 상황이어서 앞으로 행정 서비스 불편 등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이에따라 유천지구를 새로운 독립 동(洞)으로 하던지,기존 동 조정 등의 대책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미디어촌·선수촌 아파트 입주가 마무리되면 행정 서비스 수요가 급증할 것이 예상되는 만큼 대책을 고심하겠다”고 말했다. 구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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