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안·신재걸·김현기 후보
내곡·강남동 지역에 출사표
현 시의원 불출마, 경쟁 치열

시의원 2명을 뽑는 곳에 후보 3명이 출사표를 던졌다.전·현직 시의원 출신 후보 2명에 신예 후보 1명이 맞불을 놓았다.산술적 경쟁률로 따지면 도내 최저 수준이지만,선거전 열기는 어느 곳보다 뜨겁다.3명의 후보는 모두 여·야 거대정당 공천 후보이기 때문에 정당 차원에서도 물러 설 수 없는 한판이다.

강릉시의원 나 선거구(내곡·강남동) 얘기다.2명의 시의원을 선출하는 이곳은 더불어민주당에서 이재안(53·현 시의원) 후보가 단수 공천을 받았고,자유한국당에서 신재걸(67·전 시의원),김현기(53·전 한국청년지도자연합회 강릉시지회장) 후보가 복수 공천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이재안·신재걸 후보의 경우는 벌써 5번째 선거전 격돌이다.지난 2002년 소선거구제 때 강남동 후보로 맞대결을 벌인 이·신 두 후보는 이후 2006년과 2010년,2014년 선거에서 잇따라 맞붙어 2승2패를 기록했다.여기에 선거전에 처음 나서는 김현기 후보가 예봉을 세우면서 표밭갈이를 강화하고 있어 3파전,본선 승부가 손에 땀을 쥐게한다.시내 2개 동(洞)지역이 하나의 선거구로 묶인 특성상 강남·내곡동 주민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도 관심사다.

지역정가에서는 “한상돈 현 시의원이 불출마한 상태에서 여·야 거대정당의 공천 후보들끼리 외나무다리 진검승부를 벌이는 형국”이라며 “정당·지역·인물 표심이 복잡하게 맞물려 있는 선거구이기 때문에 경합 열기가 더욱 뜨겁다”고 진단했다. 최동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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