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담 = 송정록 본지 정치부장
지방선거 ‘동네 민주주의’ 출발점
연고보다 올바른 정책 선택해야
매수행위·가짜뉴스 등 엄정대처
-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제7회 지선의 막이 올랐다.이번 선거 의미는.
“올해는 민선자치가 시작된 지 20여년,민주선거 도입 70년이 되는 해다.민선자치도 성년이 됐다.우리가 누리는 민주주의는 저절로 이뤄지지 않았다.수많은 국민들의 희생과 노력이 있었다.지방선거는 나와 이웃,우리 아이들을 위한 ‘동네 민주주의’의 출발점이다.국가적 차원의 선거보다 지방선거에서 더 큰 의미를 가질 수 있다.”
-강원도민은 2018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성숙한 시민의식을 선보였다.
“인구 5만도 채 되지 않는 강원도의 소도시에서 전 세계인이 참여하는 올림픽 개·폐막식이 열렸다.올림픽 후 도민들을 보는 시선은 국내외 모두 완전히 달라졌다.도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그만큼 큰 감동을 줬다.이번 선거는 올림픽에 이어 도민들의 저력을 또한번 보여줄 좋은 기회다.도민들의 열정이 이번 지선에 대한 참여와 관심으로 다시 한번 아름답게 피어나기를 기대한다.”
-후보 선택의 가장 중요한 기준은.
“지역주의나 학연등 연고보다 올바른 정책과 실현가능성을 보는 것이 1차적 판단기준이어야 한다.선거공보와 후보자 방송토론회를 꼭 챙겨보셔야 한다.중앙선관위 차원의 ‘우리 동네 공약지도’에도 관심을 가져 보시기를 권한다.”
-선거 과열 우려도 높다.
“각 정당이 후보를 조기 확정했고,지난 선거에 비해 단체장 3선 연임제한이나 사퇴,탈당 등이 많아지면서 경쟁도 더욱 치열하다.선관위는 경미한 위법행위는 현지시정 조치하는 등 안내 위주로 단속중이다.다만 매수행위나 가짜뉴스 등 허위사실 유포와 같은 중대선거범죄는 초기단계부터 엄중대처한다.도선관위는 오는 30일 매니페스토 정책선거 협약식을 갖고,선거 다음날 당선증 교부식을 통해 선거후유증을 최소화 하기 위한 노력도 할 예정이다.”
-도내 정당과 후보들께 당부하실 말씀은.
“후보자들께서는 정책으로 당당하게 경쟁하고 결과에 조건 없이 승복하는 민주선거의 이념을 실천해 주시길 바란다.일부 농촌지역을 제외하면 모두 걸어서 5∼10분 안에 투표소가 마련된다.사전투표 도입으로 참여기간과 기회도 늘어났다.이번 투표에 참여하지 않거나 잘못 선택하면 어쩔 수 없이 4년을 더 기다려야 한다.후보자와 그의 공약을 꼼꼼히 따져서 책임 있게 권리를 행사해달라.관심이 없거나 권리를 포기하면 변화는 없다.참여해야만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바람직하게 지역을 바꿀 수 있다.그만큼 보람도 크실 것이다.내가 행사하는 한표의 중요성과 무게감을 느끼고 정책과 인물을 잘 판단해서 꼭 투표에 참여해 주시기를 바란다.” 정리/김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