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담 = 송정록 본지 정치부장
지방선거 ‘동네 민주주의’ 출발점
연고보다 올바른 정책 선택해야
매수행위·가짜뉴스 등 엄정대처

▲ 김용빈 강원도선거관리위원장.
▲ 김용빈 강원도선거관리위원장.
강원도선거관리위원회는 6·13 지방선거 캐치프레이즈를 ‘아름다운 선거 행복한 우리 동네’로 정하고,공정하고 투명한 선거관리에 들어갔다.김용빈 강원도선거관리위원장은 후보등록 첫날인 24일 도선관위에서 송정록 강원도민일보 정치부장과 대담을 갖고,“이번 지방선거가 강원도빈들의 참여와 화합을 통한 지역 축제의 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제7회 지선의 막이 올랐다.이번 선거 의미는.

“올해는 민선자치가 시작된 지 20여년,민주선거 도입 70년이 되는 해다.민선자치도 성년이 됐다.우리가 누리는 민주주의는 저절로 이뤄지지 않았다.수많은 국민들의 희생과 노력이 있었다.지방선거는 나와 이웃,우리 아이들을 위한 ‘동네 민주주의’의 출발점이다.국가적 차원의 선거보다 지방선거에서 더 큰 의미를 가질 수 있다.”

-강원도민은 2018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성숙한 시민의식을 선보였다.

“인구 5만도 채 되지 않는 강원도의 소도시에서 전 세계인이 참여하는 올림픽 개·폐막식이 열렸다.올림픽 후 도민들을 보는 시선은 국내외 모두 완전히 달라졌다.도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그만큼 큰 감동을 줬다.이번 선거는 올림픽에 이어 도민들의 저력을 또한번 보여줄 좋은 기회다.도민들의 열정이 이번 지선에 대한 참여와 관심으로 다시 한번 아름답게 피어나기를 기대한다.”

-후보 선택의 가장 중요한 기준은.

“지역주의나 학연등 연고보다 올바른 정책과 실현가능성을 보는 것이 1차적 판단기준이어야 한다.선거공보와 후보자 방송토론회를 꼭 챙겨보셔야 한다.중앙선관위 차원의 ‘우리 동네 공약지도’에도 관심을 가져 보시기를 권한다.”

-선거 과열 우려도 높다.

“각 정당이 후보를 조기 확정했고,지난 선거에 비해 단체장 3선 연임제한이나 사퇴,탈당 등이 많아지면서 경쟁도 더욱 치열하다.선관위는 경미한 위법행위는 현지시정 조치하는 등 안내 위주로 단속중이다.다만 매수행위나 가짜뉴스 등 허위사실 유포와 같은 중대선거범죄는 초기단계부터 엄중대처한다.도선관위는 오는 30일 매니페스토 정책선거 협약식을 갖고,선거 다음날 당선증 교부식을 통해 선거후유증을 최소화 하기 위한 노력도 할 예정이다.”

-도내 정당과 후보들께 당부하실 말씀은.

“후보자들께서는 정책으로 당당하게 경쟁하고 결과에 조건 없이 승복하는 민주선거의 이념을 실천해 주시길 바란다.일부 농촌지역을 제외하면 모두 걸어서 5∼10분 안에 투표소가 마련된다.사전투표 도입으로 참여기간과 기회도 늘어났다.이번 투표에 참여하지 않거나 잘못 선택하면 어쩔 수 없이 4년을 더 기다려야 한다.후보자와 그의 공약을 꼼꼼히 따져서 책임 있게 권리를 행사해달라.관심이 없거나 권리를 포기하면 변화는 없다.참여해야만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바람직하게 지역을 바꿀 수 있다.그만큼 보람도 크실 것이다.내가 행사하는 한표의 중요성과 무게감을 느끼고 정책과 인물을 잘 판단해서 꼭 투표에 참여해 주시기를 바란다.” 정리/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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