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철도·도로·항만 연결 용이
동해북부선 연결시 우선 연계
도, 연락사무소 설치 정부 건의

북강원도 원산에 강원도 연락사무소 설치 방안이 추진되는 등 원산이 북방경제시대의 요충지로 급부상하고 있다.24일 강원도에 따르면 북강원도 원산 지역은 한반도 통일 및 북방경제시대를 열기 위한 주요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남측 지역과 북강원도 원산으로 통하는 철도와 도로,항만 연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도가 남북SOC사업 1순위로 확정한 동해북부선(강릉~제진)의 경우,북측 철도 노선과 연결될 경우 원산역과 우선 연계된다.북측까지 동해북부선을 잇게되면 이 노선은 원산,함흥을 지나 중국,러시아,유럽까지 뻗어나갈 수 있다.경기도 구리에서부터 철원을 거쳐 원산으로 이어지는 육로길도 있다.도는 구리~포천~철원~원산 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키로 확정한 가운데 이 구간이 개통되면 도와 북강원도 간 지속적인 교류 통로가 구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 8개 무역항 중 동해축의 원산항은 남북교역을 잇는 해상무역과 더불어 북방경제시대 개막에 주요 항만이 될 전망이다.원산항은 한반도 신경제지도의 환동해권 벨트와 연계,원산항을 거점으로 한 대외 무역도 기대된다.또 강원도는 속초항을 출발해 북한 장전항,원산항과 연계 운항하는 남북 평화크루즈를 추진 중이어서 남북 바닷길이 열릴 경우 남북 강원도간 교류도 활성화될 전망이다.

북강원도 원산이 한반도 통일·북방경제시대 요충지로 급부상하면서 강원도는 북강원도 원산에 남강원도 연락사무소 개설 문제를 정부와 북측에 건의,추진키로 했다.도 관계자는 “북측에서 원산지역에 대한 관광특구 개발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는만큼 원산 지역과연계한 다양한 연계 발전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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