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 선거전 초반부터 치열
최 “횡성 영서권 발전 축 삼을것”
정 “설악산 케이블카 답 내놔야”
정 후보 ‘공세’ 최 후보 ‘무대응’

6·13 지방선거 도지사 대결 초반전에서 더불어민주당 최문순 후보는 횡성군 일대 경제현장을 찾으며 ‘경제지사론’을,자유한국당 정창수 후보는 레고랜드와 오색케이블카로 이어지는 ‘도정실패론’을 들고 나왔다.정 후보는 최 지사의 실정(失政)을 중심으로 전선을 짜고 있지만 최 후보는 별다른 대응없이 건너 뛰는 내갈길(내갈길 간다) 전략을 택했다.

최 후보는 이날 장신상 횡성군수 후보를 비롯한 민주당 후보들과 함께 횡성군청을 찾아 “횡성을 영서권 발전의 큰 축으로 삼겠다”고 약속했다.최 후보는 “KTX와 고속도로 개통으로 횡성이 강원도의 관문이 됐고,기업유치·창업·귀농귀촌하기에 가장 좋은 곳 중 하나가 됐다”며 “우천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전기자동차 클러스터산업을 발전시키겠다.이미 조립라인 착공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최 후보는 이날 전기자동차를 직접 시승하며 전기차 중심의 이모빌리티 클러스터 육성 의지를 밝혔다.이어 심기준 도당위원장,송기헌 국회의원 등과 함께 백오인 군의원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방문,당내 후보 지원사격도 이어갔다.

정 후보는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지연에 대한 책임을 정부여당에 물으며 공세를 이어갔다.24일 춘천 레고랜드 사업에 이은 두번째 심판론 제기다.정 후보는 양양군번영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화재청에서 승인한 정상적인 사업을 문재인 정부의 환경부 제도개선위가 적폐로 규정했다”며 “강원도민을 모욕하는 국가폭력행위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이어 “최문순 후보는 7년간 도정에서 무엇을 했고 어떻게 할지 구체적 답변을 내놔야한다.해결할 자신이 없으면 자격미달”이라면서 “박근혜 정부시절 최초의 정부시범사업으로 20년 숙원인만큼 정상추진하겠다”고 했다.속초 해양마리나 등 속초-고성-양양 공약도 발표했다.

두 후보는 이날 춘천에서 열린 농업 정책 발표회에 나란히 참석,현장 공약대결도 벌였다.최 후보는 △전국 최초 강원도형 농업직불제 도입△농업약자(여성·다문화·고령·소농) 안심 농업체계 구축 등 농업공약을 발표했고 정 후보도 △강원도 농업예산 비중 10%이상 확대△강원도 농산물 명품화사업 및 밭작물 직불금 확대 등을 약속했다.

권재혁·최훈·김도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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