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 등 향후 시나리오 전망
성공위한 ‘일보 후퇴’ 관측 대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정상회담 취소 결정에도 미국과 북한의 대화 테이블이 완전히 치워졌다고 보기 어렵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오히려 실패한 협상으로 가지 않기 위한‘일보 후퇴’일 수 있다는 관측이 대두하고 있다.AFP 통신은 24일(현지시간)‘정상회담 취소에도 미국과 북한 사이의 문은 여전히 열려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향후 시나리오를 점검하면서 이런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이번 결정으로 외교적 해결 노력에 급제동이 걸린 상황에서 공을 넘겨받은 북한의 첫 대응이 향후 정세흐름의 물줄기를 좌우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대체적 분석이다.따라서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회담 취소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면서 “아무때나 어떤 방식으로든 마주앉아 문제를 풀어나갈 용의가 있다”고 밝힌 것은 대화 재개로 이어지는 긍정적 시나리오에 힘을 싣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정상회담의 취소 결정이 당장 북미 긴장고조의 악순환으로 갈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보면서,양국이 자제력을 보여준다면 북핵 해결을 위한 외교 절차가 언제든 재개될 수 있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미국 CNN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서한을 가리켜 “‘화염과 분노’가 아니라 아첨의 언어”라면서 “역사를 만드느냐,아니면 나쁜 협상을 피하느냐의 싸움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자를 선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상회담을 3주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양측의 비핵화 견해차가 작지 않았다는점에 비춰볼 때 차라리 회담 취소가 잘 된 결정이라는 분석도 있다.그러나 만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을 향해 장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버튼을 누르는 식의‘도발 카드’를 꺼내든다면 무력충돌 위기로까지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이 또하나의 변수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AFP는 “중국에 많은 것이 의존하고 있다”며 중국 변수가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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