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정치권 관측 엇갈려
민주 “직접적 영향 없을 것”
한국 “선거 판도 변화 기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을 갑작스레 취소하면서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6·13 지방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지방선거 바로 전날인 6월 12일 북미회담이 잡힐 때만 해도 정치권 안팎에선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첫 전국단위 선거인 이번 지방선거가 광범위한 평화 분위기 속에서 치러질 것이란 예측이 지배적이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압승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고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범 보수 진영에선 파급력을 차단하는 데 주력했다.

하지만 북미정상회담 취소라는 ‘초대형 이슈’가 불거진 만큼 선거 국면에 영향을 미칠수 밖에 없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으로서는 ‘돌발 악재’를 만난 셈이지만 문 대통령 국정지지도가 여전히 단단하고 남북 이슈가 지방선거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제한적이기 때문에 부정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이번 회담 취소가 지방선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언급을 피하면서도 내심 지방선거 판도 변화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정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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