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임금·복지 지원 vs 관광 일자리 양성<정창수>
청년 취업난·기업 인력난
최, 청년일자리 수당 지급
정, 청년창업지원센터 설립
강원지역 일자리 문제는 미스매치에서 시작된다.청년들은 도내에서 취업할 수 있는 일자리가 없어 서울 등 수도권으로 떠나고 기업들은 공장을 가동할 수 있는 인력이 부족해 제품 생산에 차질을 빚는 미스매치 현상이 쉽게 해결되지 않고 있다.통계에서도 이같은 현상은 금새 드러난다.
통계청에 따르면 도내 경제활동인구는 지난해 81만1000여명으로 10년전인 2008년 70만1000여명보다 10만여명(14.2%) 증가했다.그러나 청년층인 도내 20~30대 경제활동인구는 같은기간 26만3000여명에서 23만8000여명으로 2만5000여명(9.5%) 감소했다.청년층 경제활동인구 감소는 도내 기업 인력난 문제로 직결된다.청년들이 임금과 복지수준이 떨어지는 도내 기업들을 외면하면서 도내 기업들은 만성적인 인력난을 겪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최문순 도지사 후보는 △청년일자리 수당 월 60만원 지급△취업준비생과 청년창업자를 위한 주택단지 조성△장학금·대출·청년투자 등 청년 일자리 복지지원 정책을 해법으로 제시했다.청년들이 도내 기업을 외면하는 이유를 ‘열악한 임금과 복지’에서 찾고 있다.이 때문에 근로자 목돈마련,기업 인력난 해결을 위해 추진되는 ‘강원도 일자리 안심공제사업’도 확대하겠다는 뜻을 강하게 비추고 있다.
반면 자유한국당 정창수 도지사 후보는 △청년일자리 양성△우량기업 유치△향토기업 육성을 통한 청년실업 문제 개선△청년창업지원센터 설립 등을 공약했다.청년들이 수도권으로 떠나는 원인을 ‘일자리 부족’이라고 판단했다.일자리를 대량 창출할 수 있는 기업들을 유치하고 취업유발계수가 높은 관광산업을 중심으로 일자리를 양성하는 한편 청년들의 창업을 적극 돕겠다는 공약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에 대해 최돈진 중소기업중앙회 강원지역회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가장 큰 격차가 근로자 임금과 복지로 도내 청년들이 강원도를 떠나는 가장 큰 이유”라고 지적하며 “하지만 일자리 수가 부족한 현상도 심각한 만큼 도내 일자리를 창출하는 문제도 함께 추진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신관호 gwanho@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