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불교계에 큰 별이 졌다.대한불교조계종 제3교구 본사 설악산 신흥사 조실 무산 스님(사진)이 26일 오후 5시 11분쯤 입적했다.세수 87세,법랍 60세.무산 스님의 장례는 조계종 원로회의장으로 엄수되며 빈소는 설악산 신흥사에 마련됐다.영결식은 오는 30일 오전 10시 신흥사에서 엄수되며 이어 건봉사 연화대에서 다비식이 진행된다.무산 스님은 한국 불교 발전에 큰 업적을 세운 이 시대의 큰 스님으로 꼽혀왔다.스님의 법호는 설악,법명은 무산,속명은 조오현으로 생전에 신흥사 선승들의 수행을 지도하는 최고의 정신적 스승으로서의 역할을 해왔다.

1932년 경남 밀양에서 태어나 1939년 성준 스님을 은사로 출가,1959년 직지사에서 성준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1968년 범어사에서 석암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계림사,해운사,봉정사,신흥사 주지와 제8·11대 중앙종회 의원을 역임했고 지난 2016년 조계종 최고 품계인 ‘대종사(大宗師)’ 법계를 받았다.또한 종단의 원로의원과 신흥사 조실,백담사 조실,조계종립 기본선원 조실로 있으며 후학을 지도해왔고 한국 불교를 대표하는 시조시인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기도 했다. 박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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