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리블랜드 르브론 제임스(오른쪽)가 28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 TD가든에서 열린 2017-2018 NBA 동부 콘퍼런스 결승(7전 4승제) 7차전 보스턴 셀틱스와 4쿼터에 상대팀 제이슨 테이텀으로부터 인유어 페이스 덩크슛을 허용하고 있다. (AP=연합뉴스)
▲ 클리블랜드 르브론 제임스(오른쪽)가 28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 TD가든에서 열린 2017-2018 NBA 동부 콘퍼런스 결승(7전 4승제) 7차전 보스턴 셀틱스와 4쿼터에 상대팀 제이슨 테이텀으로부터 인유어 페이스 덩크슛을 허용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우여곡절 끝에 4시즌 연속 챔피언 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클리블랜드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 TD가든에서 열린 2017-2018 NBA 동부 콘퍼런스 결승(7전 4승제) 7차전에서 보스턴 셀틱스를 87-79로 눌렀다.

클리블랜드는 보스턴과 상대전적에서 2-3으로 몰렸지만, 내리 두 경기를 잡으며 4년 연속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확정했다.

클리블랜드는 6월 1일부터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휴스턴 로키츠의 승자와 7전 4승제로 NBA 파이널을 치른다.

보스턴은 올 시즌 플레이오프 홈 무패 행진이 무너진 가운데, 8년 만의 챔피언 결정전 진출 도전도 실패했다.

1쿼터에서 클리블랜드는 뇌진탕 증세로 결장한 케빈 러브의 빈자리를 메우지 못하며 18-26으로 뒤졌다.

2쿼터부터는 추격전을 펼쳤다. 클리블랜드는 경기의 무게를 고려한 듯 무리한 공격보다는 수비에 중점을 두며 조심스러운 플레이를 펼쳤다.

상대 선수들의 슈팅 난조를 틈타 야금야금 점수 차를 줄였고, 3쿼터까지 59-56의 근소한 리드를 잡았다.

시소게임은 4쿼터 중반까지 계속됐다. 클리블랜드는 경기 종료 7분여를 남기고 팀 파울에 걸려 심리적으로 쫓겼지만, 접전을 계속했다.

클리블랜드는 71-67로 앞선 경기 종료 6분여를 남기고 위기를 겪었다.

보스턴의 제이슨 테이텀이 클리블랜드의 간판 르브론 제임스를 앞에 두고 번쩍 솟아올라 '인 유어 페이스 덩크슛'을 내리꽂은 것.

제임스에게 굴욕을 안긴 보스턴은 이어진 수비에서 가로채기까지 성공했다. 이어 테이텀이 다시 3점 슛을 터뜨리며 팀 분위기를 가져갔다.

TD가든은 열광의 도가니가 됐다. 흐름은 보스턴으로 넘어가는 듯했다.

이때 클리블랜드 제프 그린이 나섰다.

그는 곧바로 3점 슛을 터뜨리며 코트에 찬물을 끼얹었다. 자칫 분위기를 잃을 수 있었던 상황에서 팀을 재정비한 천금 같은 외곽슛이었다.

양 팀은 이후 치열한 경기를 이어갔다.

승부는 경기 종료 2분 40여 초를 남기고 클리블랜드로 쏠렸다.

제임스는 일대일 승부에서 상대 선수의 반칙을 유도해 자유투를 얻은 뒤 모두 성공, 78-73을 만들었다.

제임스는 81-74로 앞선 경기 종료 1분 전 역습 기회에서 바스켓 카운트를 만들어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하면서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그는 이날 35득점 15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팀 내 최다득점, 최다 리바운드, 최다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 28일 전적

클리블랜드(4승3패) 87-79 보스턴(3승4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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