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산 대종사 오늘 영결식
영결식 하루 전 각계각층 조문
전국 교구 주지스님들 분향
용대리 주민 ‘주민장’ 요청도

▲ 영결식 예행 연습 신흥사 조실 무산 오현 큰스님 영결식을 하루앞둔 29일 설법전 앞에 마련된 영결식장에서 스님들이 영결식 준비를 하고 있다.
영결식 예행 연습 신흥사 조실 무산 오현 큰스님 영결식을 하루앞둔 29일 설법전 앞에 마련된 영결식장에서 스님들이 영결식 준비를 하고 있다.
생전에 각계각층의 존경을 한 몸에 받아온 신흥사 조실 무산 오현 큰스님을 애도하는 조문객들의 발길이 입적 나흘째이자 영결식을 하루앞둔 29일에도 끊임없이 이어졌다. 29일 빈소가 차려진 신흥사 설법전에는 10여 명의 상좌스님들이 빈소를 지키는 가운데 양승태 전 대법원장,원경환 강원지방경찰청장,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정만호 강원도 경제부지사,이경희 KBS춘천방송총국장,한분순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동문성 전 속초시장 등이 찾아 분향 삼배의 예를 올리며 조문했다.

또 저녁 무렵에는 무술년 하안거 결제 법회를 마친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과 총무원장 설정 스님을 비롯해 전국 25개 교구 본사 주지 스님들이 속속 빈소를 찾아 분향하고 극락왕생을 발원했다.무산 큰스님의 빈소를 찾은 전국의 스님과 불자들 가운데 상당수는 이날 속초에서 1박을 한 뒤 30일 치러지는 영결식과 다비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 양승태 전 대법관 조문 신흥사 조실 무산 오현 큰스님을 애도하는 발길이 입적 나흘째이자 영결식을 하루앞둔 29일에도 이어진 가운데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조문을 하고 있다.
양승태 전 대법관 조문 신흥사 조실 무산 오현 큰스님을 애도하는 발길이 입적 나흘째이자 영결식을 하루앞둔 29일에도 이어진 가운데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조문을 하고 있다.
불교계 뿐만 아니라 이날 정·관계, 문학계,만해마을이 있는 인제군 용대리 주민 등도 빈소를 찾아 분향하며 생전에 누구와도 소탈하게 어울렸던 무산 큰스님을 떠올렸다.이날 빈소를 찾은 용대리 주민들은 무산 큰스님이 생전에 주요 행사때마다 인제군 노인회장과 용대리 이장을 상석에 모시는 방법 등으로 지역 주민들을 챙겼던 일과 나중에 자신의 장례를 ‘주민장’으로 치러달라고 말했던 일들을 회고하며 큰스님을 애도했다.용대리 주민들은 지난 26일 큰스님의 입적 소식에 ‘주민장’을 요청했으나 조계종에서 원로회의장으로 결정했다. 그 대신 영결식때 백담마을측에서 조사를 한다.

영결식은 조계종 원로의장인 세민 대종사의 영결사,진제 대종사의 법어,설정 스님(총무원장)의 추도사,조사와 조시,조가,헌화에 이어 문도대표인 건봉사 주지 마근 스님의 인사말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조사는 중앙종회의장 원행 스님,전국선원수좌회 공동대표 의정스님,본사주지협의회 회장 성우스님,이기흥 중앙신도회 회장,정래옥 전 백담마을 이장 등이 맡는다.또 조시는 예술원 회원인 이근배 원로시인이 낭독한다. 김창삼 chski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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