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두라스전 2-0 승리
후반 15분 선제골 작렬
기성용 대신 주장 역할
“만족 않고 준비할 것”

▲ ▶ 손흥민이 지난 28일 오후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 온두라스의 국가대표 축구 평가전에서 중거리 슈팅으로 첫 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손흥민이 지난 28일 오후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 온두라스의 국가대표 축구 평가전에서 중거리 슈팅으로 첫 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월드컵이 메인… 승리를 통해 배워나가겠습니다.”

2018 러시아월드컵을 준비중인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주장이자 에이스인 손흥민(토트넘·춘천출신)이 온두라스 평가전을 승리로 이끌고 월드컵 선전을 다짐했다.

손흥민은 지난 2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온두라스와의 평가전에서 후반 15분 선제골을 작렬시키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특히 손흥민은 이날 선발출전하며 부상으로 제외된 기성용(스완지시티) 대신 주장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서며 눈길을 끌었다.

손흥민은 “전반전에는 빠르고 공격적인 패스가 나오지 않아서 나와 황희찬이 빠른 템포로 움직일 수 없어 아쉬웠는데 후반에 (정)우영이 형,(주)세종이 형이 전진 패스를 많이 해줘서 좋아졌다”며 “선제골도 (이)승우가 제가 좋아하는 위치에서 기회를 만들어줬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찬 주장 완장에 대해 손흥민은 “말로 표현이 안 될 정도로 너무 감사하고 책임감을 느낀다”며 “성용이 형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조금이나마 느꼈다”고 전했다.

대표팀이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둔 최종 모의고사 1차전에서 좋은 점수를 냈지만 손흥민은 어디까지나 “메인은 월드컵”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지난 3일간 훈련을 강도 높게 했다.그렇지만 월드컵에선 이 정도를 가지고는 안 될 것”이라며 “상대도 많은 준비를 할 것이기 때문에 우리도 2∼3배 더 많이 해야 한다.월드컵이 메인이기 때문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 준비하면 충분히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반석(제주유나이티드·강릉제일고 졸)은 A매치 데뷔 최고령 부문 6위에 이름을 새겼다. 김호석 kimhs86@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