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13일 고교 축구대회
도내 9개팀 전국 40개팀 출전
개막전 선거 출마자 대거 집결

‘구도(球都)’ 강릉을 열광시키는 축구 축제와 지방선거 시즌이 한데 어우러지는 사상 최대의 ‘선거 더비’가 막을 올린다.강원도민일보와 대한축구협회,강원도축구협회는 6월 2일∼13일까지 12일간 축구도시 강릉에서 ‘2018 금강대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 대장정에 들어간다.이번 대회에는 도내를 비롯 전국의 축구 강호 40개 팀이 출전,최종 우승팀을 가리기까지 무려 79경기 레이스를 펼치며 축구 축제의 진수를 선보인다.도내에서는 개최도시 홈팀인 강릉 문성고,강릉 중앙고를 필두로 갑천고와 상지대관령고,원주공고,원주문막FC,원주FC,주천고,춘천고 등 9개팀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대회는 특히 오는 13일 투표일에 결승전이 열리는 것을 비롯 선거운동기간과 대회기간이 정확하게 일치해 사상 유례없는 선거 더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6월 2일 오전 10시 강남축구공원 1구장에서는 홈팀 강릉중앙고와 과천고 간의 개막경기가 예정돼 있어 선거 출마 후보자들이 대거 운동장으로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강릉시장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최욱철,자유한국당 김한근,무소속 김중남·최재규 후보는 모두 개막경기 관전을 예고해놓고 있다.

지역정가 관계자들은 “금강대기는 개막 경기부터 시작해 연일 구름관중이 경기장으로 운집하기 때문에 시장을 비롯 도·시의원 선거 후보자와 운동원들이 유권자를 만나기에는 더없이 좋은 곳”이라며 “금강대기 운동장 표심을 잡기 위한 노력이 선거기간 내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최동열 dychoi@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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