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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며

권동용 2018년 06월 01일 금요일
▲ 권동용 강원도재향군인회장
▲ 권동용 강원도재향군인회장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며 국민의 호국·보훈의식 및 애국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호국보훈의 달’로 기념하고 있다.역사학자이자 독립운동가이신 신채호 선생은 “나라를 사랑하거든 역사를 읽고,다른 사람에게 나라를 사랑하게 하려거든 역사를 읽게 하라”라고 말했다.그만큼 역사가 중요하다는 의미일 것이다.6·25한국전쟁은 분명 우리민족의 슬픈 역사이다.1950년 6월 25일 북한이 불법 기습 남침함으로써 한반도 전체가 붉은 피로 물들었던 전쟁이다.약 3년 1개월 동안 우리 민족 역사에서 가장 처절했던 비극의 전쟁이었다.

올해는 6·25전쟁 발발 68주년을 맞는다.“아아 잊으랴, 어찌 우리 이날을”,6·25전쟁이 일어난 후 반세기 동안 우리들은 이 노래를 부르며 6·25를 잊지 말자고 다짐해 왔다.그러나 입으로는 전쟁의 참혹함을 잊지 말자고 하면서도 실제로는 서서히 6·25전쟁을 잊어왔던 것은 아닐까? 스스로생각해 본다.다시는 이 땅에 동족상잔의 비극이 없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이를 위해 우리가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들을 생각해 본다.6·25전쟁은 정말 끝난 것인가? 휴전 이후 북한은 일관되게 강성대국,선군정치를 고집했다.그래서 스커드미사일,장거리 대포동 미사일,다량의 화학무기에 이어 핵무기 개발에 광분해 왔다.이것들은 도대체 어디에 사용하려는 속셈인가?

과거에서 교훈을 얻지 못하는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고 했다.그래서 선진국일수록 전쟁을 기억하려 애쓰는 모습을 볼 수 있다.미국은 워싱턴 링컨기념관 광장에 자유 수호를 위한 전쟁,한국전 기념비를 세워놓고 자유는 거저 주어지지 않는다는 교훈(‘Freedom is not free’)을 되새기고 있다.한국전쟁에 참가했던 다른 참전국들도 격전지마다 전적비를 세워놓고 철 따라 방한해 6·25 참전을 기념한다.화해협력으로 평화를 추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평화는 지킬 힘이 있을 때 만 누릴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천하수안 망전필위(天下雖安 忘戰必危)라고 했다.세상이 아무리 평안해도 전쟁을 잊고 있으면 위태로움이 온다는 의미이다.남북화해를 준비하는 시대에 6·25전쟁 68주년을 맞는 우리에게 선현들이 주는 마지막 경고를 겸허히 마음에 새겨야 한다.

요즘의 이슈는 향후 ‘북·미 정상회담의 가능성’과 ‘북·미 정상회담을 실행했을 경우’ 나타날 결과물일 것이다.우리가 분명히 원하는 것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로,이를 위해야 정치인들이 서로 머리를 맞대고 좋은 결과를 가져오도록 노력해야 한다.북한이 5월 24일 풍계리 핵 실험장을 폐쇄한 바 있으나 중요한 것은 북한이 가지고 있는 핵과 미사일이며 과연 북한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핵과 미사일도 폐기할 것인가? 이것이 문제이며 지켜보아야 할 과제이다.끝으로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해 지난 4월 27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방명록에 작성한 ‘새로운 역사는 이제부터,평화의 시대,역사의 출발점에서’란 글처럼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와 남북 공동 번영의 길로 나아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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