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 선수단 규모만 2000여명
응원단 등 3000명 12일간 방문
여름 성수기 앞두고 경기 활성화

‘2018 금강대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 개막을 앞두고 강릉에서 지역 경기 활성화 기대감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강원도민일보와 대한축구협회가 공동주최하고 강원도축구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 축구 강호 40개 팀이 출전,2일부터 13일까지 12일간의 일정으로 대장정 레이스를 펼치며 고교축구 왕중왕을 가린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단 규모는 2000명에 달한다.일부 팀의 경우 견학 학생까지 60여 명 규모로 선수단을 꾸렸다.여기에 학부모 응원단 등 관계자들까지 합하면 12일간 3000명 이상의 방문객이 강릉을 찾게 된다.특히 ‘2018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축구 열기가 한껏 고조돼 있는 시기에 대회가 열리면서 축구 마니아들과 각 고교 동문들도 잇따라 ‘구도’ 강릉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어느 때보다 지역 경기 활성화 기대가 크다.

이처럼 대규모 방문단이 장기 체류를 하게 되면서 지역사회에서도 피서철 성수기를 앞두고 생각지 못한 특수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강릉시내 중심가인 옥천동에서 숙박업소를 운영하고 있는 김헌수(55) 씨는 “금강대기 참가팀 가운데 2팀이 들어오면서 객실의 60%가 채워져 비수기 영업 걱정을 덜게 됐다”며 “인근 식당들의 경우에도 선수단이 단체로 식사를 하면서 혜택을 많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형익 강릉상공회의소 회장은 “금강대기 축구대회는 강릉지역 스포츠 마케팅의 시초나 다름없다”며 “비수기 소상공인들에게 효자 노릇을 하는 대회인 만큼 앞으로도 지속 개최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서영 arachi21@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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