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동계오륜 평창 유치

 2010 동계올림픽 공식후보도시에 대한 현지실사평가보고서가 공개된 이후 올림픽 전문사이트인‘게임즈비즈 닷컴(Gamesbids.com)’이 평창의 경쟁력을 높게 평가하는 등 유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가 IOC위원들의 지지를 얻기 위한 구체적인 득표 전략을 마련하고 ‘막판 뒤집기’에 나섰다.
 오는 7월 2일 체코 프라하에서 열리는 IOC총회에서 2010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결정 투표에는 IOC위원 126명 중 공식후보도시 IOC위원(한국 3명, 캐나다 3명, 오스트리아 1명)과 자크로게 위원장을 제외한 118명이 참가하게 된다.
 유치위는 전체 투표 참가자의 절반 가량인 58~60여명의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아시아와 아프리카, 중남미 등 전통적으로 한국 지지경향이 있는 지역을 집중 공략하고 북한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동구권의 지지도 이끌어낼 계획이다.
 또 비우호 세력으로 예상되는 유럽과 오세아니아지역 IOC위원들에게는 평창의 강점인 올림픽 개최 이념과 명분을 내세워 설득하고 있다.
 전체 IOC위원의 절반 가까운 58명이나 차지하고 있는 유럽표의 경우 잘츠부르크에 가깝고 영연방 국가들은 캐나다 밴쿠버를 지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2012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희망하고 있는 유럽 및 미주의 많은 국가들이 인접국가에서 2010년 동계올림픽이 개최되는 것을 꺼리는 경향이 있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운용 IOC위원은 지난달 열린 국회 평창동계올림픽유치 특별위원회에서 “2010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결정되기 위해서는 60여명의 IOC위원들의 지지가 필요하다”며 “유치위를 비롯해 정부, 대한체육회 등이 모두 힘을 모아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종인 whddls25@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