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축제·선거 기간 일치
후보자·선거 운동원 몰려
투표일 맞춰 결승전 개최

▲ 강릉 강남구장에서 열린 2018 금강대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 개막식에서 김한근 한국당 시장 후보,김중남 무소속 시장 후보, 최명희 시장, 최욱철 민주당 시장 후보, 최재규 무소속 시장 후보(사진 왼쪽부터)가 축구공에 싸인하고 있다.  서영
▲ 강릉 강남구장에서 열린 2018 금강대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 개막식에서 김한근 한국당 시장 후보,김중남 무소속 시장 후보, 최명희 시장, 최욱철 민주당 시장 후보, 최재규 무소속 시장 후보(사진 왼쪽부터)가 축구공에 싸인하고 있다. 서영

축구 축제와 지방 선거가 함께 레이스를 펼치는 사상 최대의 ‘선거 더비’가 개막했다.지난 2일 강릉에서 개막,12일 간의 대장정에 들어간 ‘2018 금강대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 현장에 후보자와 선거 운동원들이 앞다퉈 몰리고 있다.올해 대회는 특히 오는 13일 투표일에 결승전에 열리는 것을 비롯 선거운동기간과 대회기간이 정확하게 일치해 선거와 스포츠 축제가 한데 어우러지는 경연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금강대기는 그동안 여름 방학기간 중에 개최됐으나 올해는 지역경기 활성화와 대회 확대를 위해 학기 중 개최로 전환됨에 따라 선거운동 기간과 겹치는 선거 더비로 치러지게 됐다.

2일 강남축구공원 1구장에서 열린 금강대기 개회식에는 6·13 지방선거에 강릉시장 후보로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최욱철 후보,자유한국당 김한근 후보,무소속 김중남 후보,무소속 최재규 후보 등 4명의 시장 후보가 빠짐없이 참석했다.이들 시장 후보들은 이날 현장에서 최명희 현 시장과 함께 축구공에 싸인을 하는 깜짝 퍼포먼스로 축구도시 육성 의지를 과시하기도 했다.이어 열린 홈팅 강릉중앙고-과천고 간의 경기를 비롯 오후에 계속된 강릉문성고-언남고 경기 등에도 도·시의원 후보자 등의 방문이 줄을 이었다.

일부 후보들은 금강대기 경기장 주변에 유세 차량을 배치하는 등 더욱 적극적인 홍보전을 전개하고 있다.

지역정가 관계자들은 “홈팀을 비롯 수준높은 고교 강호들의 경기가 매일 펼쳐지고 수많은 관중이 몰리기 때문에 금강대기 운동장 표심을 잡기 위한 선거전도 치열하다”고 진단했다.

최동열·이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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