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비목마을 춘천 현충문화제
국내 정상급 예술가 대거 출연

현충일을 맞아 국난극복과 호국의 성지인 춘천에서 소리꾼 장사익의 추모하모니가 울려퍼진다.강원도민일보와 비목마을이 공동주최하는 ‘2018 비목마을 춘천 현충문화제’가 오는 6일 오후 5시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려 전쟁의 아픔과 선열의 호국의지를 되새긴다.

국민가곡 ‘비목’의 작사가인 한명희 전 대한민국예술원 부회장이 총감독을 맡은 이번 문화제는 전쟁가요,국악,무용,가곡,합창제 등 국내 정상급 예술가들이 출연해 다양한 장르의 예술이 어우러진다.추념사와 묵념,애국가 봉창 등으로 문을 여는 1부에는 대한민국군가합창단이 전선야곡,비목,대한의 사나이 등 전쟁가요 합창과 조성희 현대무용단의 추도무용,박재천·박미연의 즉흥곡 듀엣연주가 이어진다.또 기타리스트 김광석의 기타선율에 맞춰 배우 길해연이 한명희의 산문 ‘아!6·25 그 시절’을 낭송해 전쟁의 참극과 호국선열의 희생을 되돌아본다.2부는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을 뜨겁게 장식했던 장사익이 특유의 한 서린 목소리로 청중의 심금을 울린다.피아노,트럼펫,드럼,해금,기타,베이스 등 6인의 밴드로 구성된 ‘장사익과 친구들’이 찔레꽃,봄날은 간다.님은 먼 곳에,모란이 피기까지,아리랑 등 장르를 넘나드는 공연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 소리꾼 장사익(왼쪽)과 6인 밴드로 구성된 ‘장사익과 친구들’
▲ 소리꾼 장사익(왼쪽)과 6인 밴드로 구성된 ‘장사익과 친구들’
대표적인 호국성지인 춘천은 고려 고종 40년(1253년) 몽골 4차 침입 때 봉의산에서 춘천부민 2000여명이 결사항전 후 순사했으며 임진왜란 때 왜군을 격파하기도 했다.조선 말 고종은 춘천의 전략지적 가치를 인정해 유수부로 승격시키고 이궁을 설치했다.또 의암 류인석 선생과 여성의병장 윤희순의 고장으로 구한말 항일의병의 진원지였다.대한민국 건국 후에도 1950년 6·25 개전 초기 춘천에서 3일간 방어해 북한군의 남진을 저지하고 반격의 기반을 마련했다.이때의 춘천지구 전투는 6·25의 첫 승전보로 낙동강전투,인천상륙작전과 함께 국방부가 지정한 3대 전승으로 꼽히고 있다. 한승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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