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강원미술한마당
연결·상생 주제 작품 100여점
강원민미협 9일부터 춘천서 전시
커피시음 등 연계프로그램 다채

▲ 박미란 작 ‘청죽헌(聽竹軒) 풍경’
▲ 박미란 작 ‘청죽헌(聽竹軒) 풍경’
강원미술인들의 한마당잔치가 마련된다.강원민족미술인협회(회장 류재림)가 주최하는 ‘2018강원미술한마당’이 오는 9일부터 20일까지 춘천 중앙로 일대에서 열린다.이번 행사는 ‘연결(Link)’를 주제로 강원민미협 회원을 비롯한 일반 작가 23명이 참여해 회화,조각,설치,판화 등 100여점을 선보인다.전시회는 가정집을 개조한 전시공간 ‘명동집’을 비롯해 노후 건물을 재생·운영하는 카페,음식점,게스트하우스 등 5곳에서 동시에 펼쳐진다.

명동집에서는 ‘연결’과 ‘상생’을 주제로 한 폭넓은 의미의 작품들이 전시된다.황효창 작가는 2014년 세월호 참사를 떠올리게 하는 ‘생각납니다’를 출품했고 박미란 작가는 거대한 대나무가 작은 집과 조화로운 대비를 이루는 채색화 ‘청죽헌(聽竹軒) 풍경’을 선보인다.강진영 작가의 판화 ‘연결’은 연결과 단절을 동시에 보여주며 언제 끊어질지 모르는 현대사회의 관계맺음을 비판한다.

육림고개에 위치한 음식점 ‘어쩌다 농부’에는 윤선희,최덕화 작가가 ‘밭과 음식’을 주제로 그린 회화들이 전시되며 게스트하우스 ‘썸원스페이지’에는 ‘춘천의 과거와 현재,미래’를 상징하는 사진,서양화를 비롯한 설치작품이 전시된다.카페인 ‘조선커피’와 ‘미스터부엉이’에는 도예 작품,채색화 등이 전시된다.

장소 특징을 살린 전시연계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마련된다.‘커피&민화’ 프로그램은 에스프레소 잔에 세라믹페인팅으로 민화를 그리고 완성된 잔에 핸드드립 커피를 내린다.총 2회차로 나눠 진행돼 1차는 11일 오후 3시 명동집에서 세라믹페인팅을,2차는 18일 오전 10시 조선커피에서 커피를 시음한다.

이밖에 농부와 소비자 그리고 건강한 먹거리를 이야기하는 ‘팜 투 테이블’,여행자와 거주자 사이 춘천을 바라보는 시각을 이야기하는 ‘어바웃 춘천’ 등이 진행된다.개막식은 9일 오후 5시 명동집에서 열리며 전시는 20일까지 진행된다. 한승미 singm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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