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만 2000여명 ‘북적’
학부모·응원단 가세 더 증가
비수기 상인·방문객 모두 만족

▲ 금강대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에 참가한 서울 대신FC U18 선수단이 7일 강릉지역 식당에서 단체로 식사를 하고 있다.
▲ 금강대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에 참가한 서울 대신FC U18 선수단이 7일 강릉지역 식당에서 단체로 식사를 하고 있다.

“금강대기를 통해 강릉이라는 도시를 알게됐는데 올 때마다 너무 좋네요.”

금강대기 전국 축구대회가 관광도시 강릉을 알리고 ‘백년 손님’을 유치하는 데에 홍보 전령사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2일 개막,오는 13일까지 열리는 ‘2018 금강대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에는 2000여명 규모의 선수단이 참여한다.응원을 위해 강릉을 찾아오는 학부모와 동문 응원단까지 더하면 금강대기 방문객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이들 선수단과 학부모들은 대부분 휴가나 전지훈련 등의 목적으로 강릉을 다시 찾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지난 2008년 이후 10년 만에 ‘학기 중’에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관광 비수기와 겹쳐 열리면서 참가팀과 지역 상인 모두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최일순 충남대전기사식당 대표는 “비수기라 손님이 없어 걱정이 많았는데 금강대기가 학기 중에 열리면서 선수들이 단체로 많이 찾아와 매출에 정말 도움이 많이 되고 있다”며 “금강대기같은 큰 대회는 이렇게 비수기에 개최돼야 지역 주민들에게 환영받는다”고 말했다.

김화신(48) 경기 과천고 학부모는 “아이가 중학생 때부터 금강대기에 참가했는데 다른 도시들에 비해 먹거리도 풍부하고 볼거리·즐길거리도 많아 좋다”며 “금강대기로 강릉과 연을 맺은 후로는 휴가도 자주 온다”고 말했다.

손정현 서울 한양공고 코치는 “해변 쪽에 숙소를 잡았는데 경관이 수려해 선수들이 산책하거나 몸을 풀기에 적합하다”며 “경제적 부담만 덜어진다면 동계 전지훈련 때 다시 오고 싶다”고 말했다. 이서영 arachi21@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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