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 미래 얘기를 했으면” - 정 “ 레고랜드 언급 하기도 싫어”

▲ 설전 벌이는 도지사 후보들 6.13지방선거 강원도지사 후보자토론회가 지난 6일 G1스튜디오에서 열렸다.  서영
설전 벌이는 도지사 후보들 6.13지방선거 강원도지사 후보자토론회가 지난 6일 G1스튜디오에서 열렸다. 서영
6·13 지방선거에서 도지사 대결을 벌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최문순 후보와 자유한국당 정창수 후보는 포스트올림픽 시대를 맞은 강원도 미래에 대한 각자의 비전을 밝히며 도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강원도민일보와 G1강원민방이 공동으로 마련,6일 진행된 ‘도지사 후보 초청토론회’ 대표정책 토론에서 두 후보는 서로의 일자리 공약의 구체적 실현방안을 따져물으며 공방을 벌였다.상호토론에서 최 후보는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자유한국당의 입장을,정 후보는 강원FC 민간인 정보수집 의혹을 놓고 서로에 대한 공세를 취했다.레고랜드 조성사업에 대해 최 후보는 “부족한 과거 얘기를 반복하지 말고 미래얘기를 했으면 좋겠다”면서 빠른 시일내 본공사 시작과 사업성공을 확신했고,정 후보는 “더 이상 언급을 하는 것조차 싫다”면서도 도가 발표한 사업협약서의 문제점을 되짚었다.남북관계 해빙무드 속 강원도 전략에서도 일부 차이를 보였다.

- 남북관계 대책
최 “남북평화경제 도정 역점 추진”
정 “단계적으로 남북교류 확대”

- 일자리 공약
최 “청년일자리 구직수당 지급”
정 “관광업 관련 6만개 창출 가능”


>>>공통 질문

- 레고랜드

△최=“반드시 잘 돼야하고 잘 되고 있다.조금 있으면 본공사가 시작돼서 건물이 올라가는 모습을 도민들께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앞으로 20개월 후에 어엿하게 세계 최고의 아름다운 테마파크를 지어서 도민여러분들께 보고드리겠다.건너편 서면과 상중도,위도,캠프페이지,명동 구시가지까지 종합개발 계획을 세울 예정이다.”

△정=“지난 7년간 3번의 착공식을 했고,선거즈음 또 발표한 사업협약서를 보니 역시 전혀 믿을 수 없다.멀린이 책임진다는 내용이 (협약서)1조에 있지만 세부내용이 있는 4조는 전부 새로 작성해야 한다고 한다.6600억원 정도 규모의 사업은 가볍게 해낼 수 있는 능력있는 새로운 팀이 해야한다.”

-남북관계 대책

△최=“북미정상회담이 열린다.엄청난 변화다.작은 평화가 아닌 큰 평화시대다.이 변화의 중심에는 강원도가 있고 발전의 기회를 맞이할 것이다.저를 다시 선택해주시면 남북평화경제를 도정의 가장 역점사업으로 하겠다.가장 큰 사업인 동해북부선,경원선,춘천∼철원고속도로,동해안 공동어로구역,철원평화산단,금강산관광.무엇보다 중요한 2021년 아시안게임 남북공동개최로 올림픽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가겠다.”

△정=“백과사전식으로 이미 나와있는 이야기보다 남북관계는 신중하게 대처해야 한다.단계적으로 기간이 많이 걸린다.남북 SOC간 수준차이가 상당하고 비용이 많이 든다.기본적으로 남북관계가 좋아지면 그동안 추진돼 왔던 금강산 관광부터 재개하고 동해북부선을 강릉∼제진뿐 아니라 삼척까지 내려와 포항 영덕까지 동해선 전체를 연결해야한다.남북교류 전이라도 강원도 남쪽의 물류와 관광기반을 잡아야 한다.”

▲ 강원도지사 후보자토론회에 앞서 정창수 자유한국당 도지사 후보, 최문순 더불어민주당 도지사 후보가 공명선거를 다짐하고 있다.  서영
▲ 강원도지사 후보자토론회에 앞서 정창수 자유한국당 도지사 후보, 최문순 더불어민주당 도지사 후보가 공명선거를 다짐하고 있다. 서영
>>> 일자리 공약

△정=“관광강원 아래 방문자경제와 지역경제를 합쳐져 고용과 소득을 함께 창출하는 강원도로 일자리 10만개를 만들겠다.관광객 2배를 임기내 이루고 관광벨트화 시키면 관광에서만 6만명 일자리를 만들수 있다.”

△최=“일자리 10만개 구체적인 내용이 없다.10만개가 정규직인지,어떤분야에서 어떻게 만들어지나.단순히 사람이 많이 오면 그대로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것인지 인과관계를 구체적으로 밝혀달라.”

△정=“매출에 따라 취업유발계수 가장 높은 분야가 관광산업이다.세계적인 어젠다가 그나라에 관광객을 많이 오게 해서 GDP를 올리는방법이다.30년 이상 부르짖었던 관광을 2배이상 활성화하면 6만명의 고용창출을 해낼 수 있다.”

△최=“취업유발계수는 사회적경제나 농어업 등이 훨씬 높다.”

△정=“사회적경제 취업유발계수가 그리 높을 수 없다.지속가능성이 없고 실패한 경우도 많다.”

△최=“관광산업 발전은 좋은데 강원도 산업은 골고루 균형있게 발전해야 한다.제조업 농어업, 사회적경제 등도 발전해야 한다.”

△정=“나머지 4만명은 제조업,어르신일자리,농어업, 중소상공인,전통시장 활성화로 한다.”

△최=“제 일자리 공약은 우선 어르신 일자리 4만개를 정확하게 만드는 것이다.원하는 어르신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수치다.최저임금으로 어려움 겪는 자영업자나 소상공인들이 많으신데 도에서 시행중인 4대 보험료 전액지원을 확대하겠다.청년일자리 구직수당도 60만원씩 3개월 지급하겠다.”

△정=“중소기업,재래시장,중소상공인들이 최저임금 때문에 도저히 견뎌낼 수 없다고 한다.경제가 역대 가장 어렵다고 한다.구직수당 60만원 준다고 해서 되지 않는다.세계적 트렌드에 맞게 지속가능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것이 먼저다.”

△최=“현장얘기 왜곡하시는 것 같은데 작년말 현재로 강원도 고용증가율이 전국 1위다.강원도 고용률이 60% 넘었는데 사상 처음이다.다만 고용의 질이 그렇게 좋지않다.도와 시·군이 25만원씩 지원,매달 50만원씩 5년동안 하면 회사는 핵심인력을 놓치지 않고 근로자들은 안정적 일자리를 갖게된다.”

△정=“일자리는 만들어서 공급해야 한다.있는 일자리를 나누거나 임시적인 공공일자리에 4대보험료나 보조금,공제금을 지원해준다고 지속가능한 일자리가 되지도 않는다.젊은이들이 들어가서 발전할 수 있는 일자리를 찾는 것이 정답이다.”

>>> 북미정상회담

△최=“도지사 토론에 나올만한 질문 드리겠다.북미정상회담이 12일 열린다.홍 대표가 자신의 의견을 페북에 올렸는데 “위장평화회담”,“우리가 우려하던 대한민국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했다.이에 대한 정의당의 논평을 그대로 읽어드리면 한국당만 북미회담 실패를 고사지내고 있는 꼴이라고 했다.어떻게 생각하시나.”

△정=“중앙 정부와 광역지자체간 문제는 구분돼야 한다.강원도의 가장 큰 문제는 국제교류가 아니라 민생문제다.한반도 운명이 달린 것은 맞다.그러나 모든 것은 과거행태를 보고 평가하게 된다.남북교류협력이 한두번 논의됐나.신중하게 대응하자는 취지다.북미회담이 결렬시에도 저는 일희일비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최=“신중하자는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그 말과 위장평화회담이라는 말은 전혀 다른 말이다.”

△정=“중앙정치를 우리 지방 도정에 끌어들이는 것은 한계를 둬야한다.지방정부가 필요로 하는 민생경제 등에 도움되지 않는다.”

△최=“지난 토론회와 정반대 말씀하고 계신다.그때는 남북관계는 중앙정부에 맡겨야 한다고 하셨다.지금은 홍 대표가 사리에 맞지않는 말씀을 하시니까 이제는 중앙정부와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한다.그때그때 임기응변에 따라서 철학과 신념없이 말씀하신다는 느낌을 받는다.”

>>> 마무리 발언

△정=“향후 4년을 지난 7년과 같은 맥락에 맡기실지 신중하게 생각해 보셔야한다.강원도가 피폐해질대로 피폐해졌다.아이우는 소리가 안나고 인구가 줄어드는 유일한 도정이다.누구 하나 과거처럼 제대로 살 수있는 희망이 없다고 한다.다양한 업종이 들어와 같이 먹고 살 수 있고 일자리 가장 많이 만들 수 있는 방문자 경제살릴 정창수를 뽑아달라.”

△최=“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다.새로운 시대를 도민 여러분의 투표로 직접 결정해주시길 부탁드린다.평화와 번영의시대를 도민여러분께서 두팔벌려 힘껏 맞아주시길 바란다.평화와 번영의 시대는 도민 여러분께서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해 열어주셨다.도민이 주인,주인공이다.새로운 시대,강원 시대,감자 시대를 여러분의 투표로 열어달라.” 정리/김여진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