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해는 2014년이다.기존의 부재자투표가 사전투표라는 용어로 바뀐 것 뿐 아니라 수기방식에서 전산방식으로 변경됐다.기존 부재자투표는 선거일에 주민등록지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없다고 판단되는 사람이 부재자신고 기간에 읍·면·동사무소에 신고하면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투표용지를 발송,부재자신고자가 투표용지를 받아 주변에 설치된 부재자투표소에 가서 투표하는 방법으로 운영됐다.하지만 선거일에 일이 생겨 투표소 투표를 못하게 되는 유권자는 발을 동동 구를 수밖에 없었다.이러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나온 해결책이 바로 사전투표제도다.

사전투표제도는 전국의 선거인명부를 하나의 통합선거인명부로 만들어 전국 어디서든 명부를 확인,별도의 자격이나 신고없이 투표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사전투표가 처음 실시되었던 2014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유권자들이 사전투표에 대해 잘 몰라서인지 전국 사전투표율이 11.5%에 그쳤다.하지만 작년 제19대 대통령선거에서는 사전투표율이 26.08%로 2년 사이에 2배 이상 올랐다.이는 사전투표가 실시된 지 3번 만에 우리 국민들의 의식 속에 자리 잡게 되었음을 의미한다.지난 해 대선기간 인천공항 사전투표소에는 투표를 위해 대기했던 사람들이 상상외로 많았다.여행 가기 전에 투표를 미리 하여 본인의 참정권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사전투표를 적극 활용했다는 뜻이기도 하다.내가 몸담고 있는 사회의 발전과 미래를 생각한다면 사회에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이 민주시민으로서 가져야할 덕목이 아닌가 싶다.후보자에 관심을 갖고 사전투표에 참여함으로써 각자 내가 원하는 사회를 만들어 갔으면 한다.

장두성· 속초시선거관리위 지도홍보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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