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호 ‘ 누군가의 시 한 편’

누군가의 시를 시로 화답한 특별한 시집이 나왔다.춘천 출신 최승호 시인이 시집 ‘누군가의 시 한 편’을 펴냈다.

시에 대한 댓글 형식으로 ‘현대문학’에 2년간 연재했던 작품을 기초로 한 책이다.기형도,김수영,김지하,도종환,백석,안도현,이승훈,황인숙,황지우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시인 50명이 쓴 시 50편을 읽고 남긴 화답의 시가 담겼다.

시인은 각 작품의 인상적인 구절을 한 편에 싣고 그 옆에 화답의 시를 배치했다.안도현의 시 ‘고드름’에는 ‘망설임’이라는 시로,이승훈의 시 ‘인생’에는 ‘왜 사는지 모르지만’이라는 시로 화답하며 또다른 감상을 유도한다.시인은 “누군가 여행을 떠날 때 가져갈 수 있는 아주 가벼운 시집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춘천에서 태어난 시인은 춘천교대를 졸업하고 정선 사북 등에서 교편을 잡았다.1977년 ‘현대시학’ 추천으로 등단해 시집 ‘대설주의보’ ‘허공을 달리는 코뿔소’ 등을 펴냈다.김수영문학상,대산문학상,미당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현재 숭실대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달아실 116쪽 1만원. 최유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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