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2018 NBA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선수들
▲ 2017-2018 NBA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선수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에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 4연승을 거두고 2년 연속 왕좌를 지켰다.

골든스테이트는 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퀴큰 론스 아레나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 2017-2018 NBA 챔피언결정전 4차전 원정에서 트리플 더블(20점·12리바운드·10어시스트)을 달성한 케빈 듀랜트와 3점 슛만으로 21점을 따낸 스테픈 커리(37점)의 쌍끌이 활약을 앞세워 108-85로 승리했다.

4연승을 내달린 골든스테이트는 NBA 챔피언결정전 2연패와 함께 통산 6번째(1947년, 1956년, 1975년, 2015년, 2017년, 2018년) 우승 트로피를 챙겼다.

더불어 골든스테이트는 2006-2007 NBA 챔피언결정전에서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클리블랜드를 상대로 4연승으로 우승한 이후 11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스윕'을 이뤄냈다.

3차전에서 무려 43점을 혼자서 뽑아낸 듀랜트는 4차전에서도 트리플 더블을 작성하면서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 이어 2년 연속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한 선수가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서 MVP에 오른 것은 클리블랜드의 '킹' 르브론 제임스(2011-2012시즌·2012-2013시즌) 이후 듀랜트가 5년 만이다.

반면 클리블랜드는 2015-2016시즌에 골든스테이트를 잡고 팀 창단 이후 첫 우승을 달성한 이후 두 시즌 연속 골든스테이트에 덜미를 잡혀 통산 네 번째 준우승(2007년, 2015년, 2017년, 2018년)의 아쉬움을 맛봤다.

제임스는 23점-7리바운드-8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골든스테이트는 1쿼터 시작과 함께 커리의 팁 슛과 듀랜트의 2점포로 점수를 쌓았다.

커리는 레이업 슛에 이어 3점포까지 꽂아 순식간에 점수를 13-3으로 벌렸고, 듀랜트는 두 차례 호쾌한 덩크와 골 밑 득점을 보탰다.

둘의 활약 덕분에 골든스테이트는 1쿼터부터 34-25로 앞서며 기선을 제압했다.

제임스를 앞세워 추격을 시작한 클리블랜드는 2쿼터에서 39-38로 잠시 경기를 뒤집었지만, 골든스테이트는 커리와 듀랜트의 꾸준한 활약으로 전반을 61-52로 끝냈다.

클리블랜드의 저항은 2쿼터가 마지막이었다.

골든스테이트는 3쿼터에서 25점을 뽑아내 클리블랜드를 86-65로 앞지르면서 21점 차로 점수를 벌렸다.

골든스테이트의 독주에 클리블랜드는 4쿼터 종료 4분 3초를 남기고 제임스를 벤치로 불러들여 사실상 패배를 시인했다.

제임스는 코트를 떠나면서 팀 동료는 물론 골든스테이트 선수들과도 일일이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우승을 축하했고, 홈 관중들은 기립박수로 제임스를 격려했다.

골든스테이트 역시 4쿼터 막판 주전 선수들을 벤치로 뺐고, 전의를 상실한 클리블랜드에 손쉬운 23점 차 대승을 따내고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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