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권·접경지벨트 인프라 구축, 거대시장 진출 신호탄
통일북방경제프로젝트 추진때
환동해권 요충지로 중점 부각
동해북부선 등 구축 필수
중국·유럽 대외시장 확대

■남북강원도 경제협력 기대

4·27판문점 선언과 12일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경제협력사업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남북경협 재개는 한반도 통일·북방경제시대 대비를 위한 핵심 사안이며 남북경협 중심지로 전세계 유일분단도인 강원도 동해축이 먼저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다.이는 문재인 대통령의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과 직결된다.대북제재 해소 방안이 마련될 북미정상회담 후 한반도를 H축으로 잇는 환동해·환서해·접경지역 벨트와 이를 중국,러시아,유라시아까지 연결하는 통일북방경제 프로젝트가 본격화될 것으로보인다.이와 관련,도는 한반도 신경제지도의 환동해권과 접경지역 벨트를 가진 요충지로 이 중 환동해권이 중점 부각되고 있다.

에너지·자원벨트인 환동해 벨트는 금강산과 원산·단천,청진·나선을 남북이 공동개발 후 동해안과 러시아를 연결하는 것이다.접경지역 벨트는 설악산과 금강산,원산,백두산을 잇고 DMZ를 생태·평화안보 관광지구로 개발하는 환경·관광·평화벨트다.

또 남북접경지역이 통일경제특구로 지정되면 남북통합관광경제권 블록 운영이 가능해 남북접경지역 교류만으로도 남북경협의 효과는 상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남북동해권·접경지역 경제벨트 구축을 위해서는 남북SOC구축이 필요,인프라적 측면에서도 도가 남북경협의 중심지가 될 수 밖에 없다.동해북부선(강릉~제진)연결과 원산까지 이어질 춘천~철원 고속도로,양양공항~갈마·삼지연 공항,속초항~장전·원산항 등의 남북 땅길·하늘길·바닷길이 대표적이다.북한이 현재 원산을 중심으로 세계적 해양관광단지를 조성하는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건설에 나서고 북강원도에는 현동공업개발구와 금강산관광특구가 지정돼 남북강원도 간 조기 경제협력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이와 관련,대북전문가들은 남북강원도의 동해권·접경지역 벨트를 중심으로 남북경협이 가동될 것으로 보고 유라시아 대륙까지 연결되는 이 벨트의 무한 잠재력을 주목하고 있다.전문가들은 “강원도에서 북한을 통과,동북아로 향하는 인프라가 구축되면 동북아시아와 중앙아시아,유럽까지 진출할 수 있는 시장의 문을 열게 될 것”이라고 했다.특히 남북강원도 경제벨트는 중국의 육·해상 실크로드 구상인 ‘일대일로(一帶一路)’와 러시아의 ‘신동방정책’,몽골의 ‘초원의 길 이니셔티브’등 주변국의 대외경제협력 정책과 상호연결된다는 점에서 남북경제협력 제1지역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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