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레거시 “ 접경지 평화도시 조성” “ 국비확보 우선”

6·13지방선거 강원도지사 후보로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최문순 후보와 자유한국당 정창수 후보는 문화융성시대를 맞아 문화예술산업 육성을 이구동성으로 강조하고 있다.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복지분야 역시 높은 관심과 지원을 약속하고 있다.하지만 세부사업에 대한 입장차도 보이고 있다.이에 도내 문화예술인과 복지분야 관계자들이 분야별 현안과 관련된 입장을 양 후보에게 물었다.후보자들이 제시한 해법을 정리했다.


더불어민주당 최문순 후보

자유한국당 정창수 후보

어르신 일자리 연 4만개 조성
노인문제·지역경제 원활 효과
새문화비전2030 발맞춰 지원
도 대표 미술관 반드시 필요
복합문화커뮤니티 연계 검토
저상버스·특별교통수단 확대
철원 등 접견지 5개군 기점
올림픽 레거시 문화관광 확장

1인 가구·어르신·한부모 위한
주거방범·응급안전알림 서비스
방문자 경제 통한 소득보장 자신
도립미술관 건립 위한 의견교류
도내 미술가 작품활동 적극지원
첨단재활의료복지타운 조성
유·무형 올림픽 자산화 위한
국비지원 등 문제 해결할 것


△양원석 인구보건복지협회 강원지회 본부장=강원도 전체 가구 수 대비 1인가구 비율은 10가구 중 4가구에 달한다.전국 광역단체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이는 홀로 사는 60대 이상 노인인구 및 직장,학업 등으로 인한 직장인과 청년 가구 증가가 주 요인으로 꼽힌다.고독사 및 저출산 심화,소득빈곤층 확산 등 사회적 문제와 직결되는 1인가구 시대에 대비한 복지정책이 있다면.

최문순= “다양한 연령층의 1인 가구 중 연세가 많으신 1인가구 어르신들은 대부분 취업률이 낮다.그래서 일자리가 복지라는 신념으로 어르신 일자리를 연 4만개 만들겠다.어르신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고독사,자살 등 고령화에 따른 다양한 노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예방효과도 있다.뿐만 아니라 어르신의 소득은 곧 소비로 이어져 농촌과 지역경제를 원활하게 하는 일석삼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정창수=“사회적 빈곤과 저출산 현상 등은 1인 가구시대를 낳았다.홀로 살아가고 있는 어르신들과 청년,또는 여성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있다.이를 위해서 여성 1인 가구·여성 세대주·한부모 가정 주거방범서비스 제공과 홀로된 어르신 가구 사물인터넷(IoT) 응급안전알림서비스를 구축해 나가겠다.”



△오석조 문화인력양성소 협동조합 판 대표=지역인재 유출 못지 않게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유출도 줄지 않고 않다.강원도의 문화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창작활동 지원과 함께 주거여건 개선과 생계유지를 위한 파격적인 시책이 뒤따라야 한다는 요구가 많은데 이에 대한 의견은.

최문순= “도지사로 재직하며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창작활동 여건개선과 기회확대를 위해 매년 도내 2만여명의 예술가,600여개 예술단체를 대상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2014년 지역문화진흥법 제정 이후 생활문화 활동 확산을 위해 생활예술동아리 지원사업,대중강연,찾아가는 예술 프로그램 등을 적극 시행했다.문재인 정부의 새문화비전 2030에 발맞춰 강원도 문화예술정책에서도 강원도 문화예술인들의 지위와 권리보장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

정창수=“18개 시군 중에서 춘천시와 원주시를 제외한 대부분의 시군지역에서 인구소멸 현상이 심각하다.도내 각계각층의 인구유출도 인구소멸 현상의 중요한 원인이다.방문자 경제의 실천은 도내 관광산업을 육성하여 우수기업 유치와 향토기업 육성에 중점을 두며,또한 전 산업분야에서 좋은 일자리 창출과 도민 소득을 보전하기 위한 목적이다.도내 문화예술인의 소득보장과 생계유지,그리고 문화예술인의 인구유출을 방지하는 좋은 방안이 될 수 있다.”



△김인순 민족미술인협회 춘천지부장=도내 미술인들의 숙원사업인 도립미술관 건립이 10여년째 건립부지를 둘러싼 논란 속에 표류하고 있다.평창올림픽 기간 전시프로그램으로 운영된 강원국제비엔날레를 비롯 수준 높은 전시,공연을 위해서는 도립미술관 건립이 시급하다는 여론이다.임기 중 도립미술관 건립의지와 부지선정 방안은.

최문순= “2021년까지 도립미술관을 건립하겠다.지역 간 문화기반 시설 불균형 해소 및 강원도 대표 미술관 조성을 위해 도립미술관 건립이 반드시 필요하다.2021년까지 250억 원의 공사비로 건립 준비 중인 복합문화커뮤니티와 연계해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향후 춘천,원주,강릉 등 3개 공간을 중심으로 지역 미술콘텐츠 집적 및 지역미술가들의 활동 거점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정창수=“도립 미술관 건립은 도내 미술인들의 숙원사업이며 지속적인 요구에도 오랫동안 표류한 사업이다.강원 미술인들의 수준 높은 작품을 도민들과 상시 공유할 수 있는 도립 미술관 건립은 반드시 필요하다.이를 위해 도내 관련 협회나 단체들과 활발한 의견을 나누고 부지 선정에서도 도유지,또는 가장 적합한 지역을 선정해 도내 미술가들의 미술작품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



△서성응 춘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 활동가(지체장애 1급)=평창패럴림픽을 계기로 경사로와 턱을 낮추거나 없앤 ‘무장애 도시’ 조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하지만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한 후보자들의 공약이 보이지 않는다.장애인 복지 관련 핵심 공약 두 개를 듣고 싶다.

최문순= “장애인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저상버스,특별교통수단 보급,광역이동지원센터 구축 및 운영,장애인 이동편의 지도 서비스 전 시군으로 확대 제공 등의 정책을 펼쳐나가겠다.저상버스는 210대,특별교통수단은 110대로 확대해 나가겠다.아울러 장애인 건강 서비스를 강화하고 여성 장애인 임신·출산을 지원하겠다.의료종사자에 대한 교육도 실시하겠다.”

정창수=“장애인의 재활과 사회참여 활동을 촉진하기 위한 한국첨단재활의료복지타운을 조성하겠다.또 중중 외상 노인 거주 시설부터 자동 대소변 처리기를 단계적 도입하겠다.장애인의 재활훈련을 활성화하고 일상생활 속의 제한된 활동을 해결하여 사회참여를 촉진해 나가겠다.”



△심재랑 한국전통문화예술원 태극 대표=평창문화올림픽 레거시 창출을 위한 골든타임을 놓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평창올림픽의 문화유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와 향후 문화올림픽 레거시 창출 방안을 제시한다면.

최문순= “올림픽 레거시를 도내 5개 평화지역의 발전으로 확장시켜 나가겠다.4·27남북정상회담과 판문점 선언은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시작됐다.남북 대치의 상징이었던 철원 등 접경지 5개군을 세계적인 평화도시로 조성하여 세계인들이 찾는 문화관광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또한 이번 올림픽의 가장 큰 문화유산은 그간 올림픽을 준비하며 추진해 온 평창대관령 음악제와 강원비엔날레이며 강원도 대표 예술축제로 계속 추진해 나가겠다.”

정창수=“평창동계올림픽의 문화유산은 올림픽 경기장과 원활한 올림픽 경기운영 등을 위해 도입된 첨단 정보통신 기술(ICT),사물인터넷(LoT),드론,전시·공연활동,도민 친절도 향상 등 유·무형의 자산을 의미한다.하지만 이와 관련된 레거시 작업이 강원도 차원의 사전 준비와 노력 부족으로 인해 도민 자산으로 적합하게 자리잡고 있지 못하고 있다.특히 일부 올림픽 시설관리 비용문제 조차 해결하지 못해 도민부담이 가중되고 있어 이에 대한 국비지원 문제 등을 해결하는 것이 중점 과제라고 할수 있다.” 정리/박창현·최유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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