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세 만료·신규아파트 쏟아져
입주물량 5161·계약만료 4340가구
주택시장 위축 부작용 가능성

오는 8월까지 강원도내에서 전월세 만료로 발생하는 재계약 아파트와 이보다 많은 신규 입주아파트가 쏟아지면서 총 9500여 가구의 이동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일부 지역의 경우 공급 과잉에 따른 주택시장 위축이 우려된다.11일 부동산정보 서비스 직방이 국토교통부의 아파트 입주예정물량과 2016년 6~8월 전국 아파트 전월세 계약건수를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강원도에 같은기간 공급되는 아파트 입주물량은 5161가구,아파트 전월세 계약만료 추정물량은 4340가구(실거래가 공개건수 기준) 등 9501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신규입주와 재계약 대상 가구가 합쳐지면서 수요대비 공급이 넘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춘천은 올 여름 아파트 전월세 계약만료 추정물량이 785가구지만 이 시기에 공급되는 신규 아파트 입주물량은 1123가구로 전월세 계약만료대비 입주물량이 1.43배,원주는 아파트 전월세 계약만료 추정물량이 1435가구지만 아파트 입주물량은 2359가구로 전월세 계약만료대비 입주물량이 1.64배에 달해 대표적인 공급 과잉지역으로 분류됐다.여기에 원주는 지난 4월 기준 미분양주택이 1690가구에 달해 수요와 공급 불일치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방 관계자는 “현재의 공급 물량 증가는 단기 요인이 아닌 최소 1년 이상 이어지는 장기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당분간 하향 안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기섭 kees2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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