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4시 금강대기 결승
총동문회 등 대거 관전 예상
강릉제일고 동문도 “우승 기원”
단오더비 앞두고 축구붐 확산

강릉중앙고가 ‘2018 금강대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 결승에 진출하면서 ‘구도(球都)’ 강릉이 들썩이고 있다.

강릉중앙고는 13일 오후 4시 강릉 강남축구공원 1구장에서 디펜딩챔피언인 서울 영등포공고와 금강대기 우승기를 놓고 결승전을 치른다.강릉중앙고가 금강대기 결승에 진출한 것은 지난 2004년 우승 이후 14년만이고,강릉 홈팀이 금강대기 결승에 나서는 것도 지난 2012년 강릉제일고 이후 6년만이다.특히 강릉중앙고는 지난 2011년 강릉농공고에서 강릉중앙고로 교명을 변경한 이후 홈 대회인 금강대기에서 첫 우승 도전에 나서 더욱 들뜬 분위기다.

강릉중앙고 총동문회 홈페이지에는 금강대기 결승 일정 안내문이 떴고,동문들은 저마다 SNS 등을 활용해 응원 열기를 전하는데 바쁘다.13일 결승전에는 서울 등지에서도 동문들이 KTX를 타고 대거 원정 응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총동문회 측에서는 금강대기 우승기를 품에 안을 경우 동문들이 운동장에서 대형 플래카드를 들고 한마음 축하 퍼포먼스를 연출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장호진 강릉중앙고 총동문회장은 “8강 경기 때부터 서울 춘천 원주 등지의 동문들까지 천리길을 마다않고 응원대열에 합류하고 있다”며 “13일 결승전에는 동문들의 응원 열기로 경기장 열기가 최고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결승전이 열리는 13일은 지방선거 투표일,휴일이기도 해 선거전 레이스를 마치는 시민 축제 한마당이 될 것 이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강릉중앙고의 금강대기 결승 진출에 ‘영원한 맞수’ 강릉제일고 동문을 비롯 강릉지역사회가 반색하고 있다.

정의원 강릉제일고 총동창회 사무총장은 “‘단오더비’로 일컬어지는 강릉제일고와 강릉중앙고 축구 정기전(17일 강릉종합경기장)을 앞두고 금강대기가 축구 붐을 일으켰다”며 “13일 결승전 때 김남훈 동창회장과 함께 강릉중앙고에 우승을 기원하는 음료수로 우정을 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동열 dychoi@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