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헌 이사장 인터뷰
개·폐막작 선정 변화 시도
관객층 확대·참여형 축제 변신

“모든 관객이 연극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했습니다.”

허재헌(58·사진) 춘천연극제 이사장은 “20회를 맞은 올해 춘천연극제는 모든 시민과 관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에 주안점을 두고 준비했다”고 말했다.

허 이사장은 “즐기는 사람이 주인공이 되는 축제가 진정한 축제라고 생각한다”며 “올해 축제는 연극에 관심 없었던 사람이 연극에 입문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나아가 관객이 직접 연극 제작에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연극의 다채로운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이를 위해 허 이사장은 개·폐막작 선정부터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다.기존 전년도 경연 대상작을 개막작으로 선보이던 것과 달리 지역에서는 접하기 어려웠던 대형 뮤지컬을 개막작으로 선정했으며 폐막작으로는 시민 100인이 직접 만든 작품을 선택했다.

그는 “연극 관객층을 확대하고 더 많은 사람들과 춘천연극제의 시작을 함께하기 위해 기존 춘천에서 공연되지 않았던 뮤지컬 공연을 개막작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또 “시민들이 수동적인 연극 감상에서 나아가 직접 무대에 오르는 경험을 통해 연극의 매력을 보다 폭넓게 느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허 이사장은 “춘천연극제가 성년이 된 만큼 이제는 시민,관객과 함께 성장하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손꼽히는 최고의 연극제로 키우는 것이 최종 목표”라며 “연극이 선사하는 다양한 즐거움을 보다 많은 사람이 만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유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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