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이태규 강릉중앙고 감독·김재웅 영등포공고 감독

2018 금강대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 결승전을 하루 앞두고 양팀 감독들이 ‘우승’을 다짐했다.

이태규 강릉중앙고 감독은 11일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강릉 명문팀의 자존심을 걸고 우승에 도전하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지난해 수석코치에서 사령탑을 맡게 된 이태규 감독은 강릉중앙고를 졸업,제자들의 ‘축구선배’이기도 하다.

이 감독은 “학교와 동문회에서 축구후원을 많이 해주셔서 선수들의 기량이 크게 올라와 있다”며 “열성적인 응원이 예상되는 만큼 실망스럽지 않은 강릉중앙고의 축구를 보여드리겠다”고 자신했다.

이어 “영등포공고도 서울북부리그 1위인 강팀이라는 점은 인정하지만 (우리는)홈팀이라는 이점도 있고 체력,기술,조직력 등에서 밀리지 않는다고 자신한다”며 “14년만에 올라온 결승인만큼 선수들도 학교 명예를 위해,전국대회 우승을 위해 마음을 다잡고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웅 서울 영등포공고 감독도 2연패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김재웅 감독은 2016년 당시 ‘전통강호’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팀을 우승까지 이끈 명장이다.특히 올해 서울북부 주말리그에서 오성주가 9득점으로 리그 득점 1위를 차지했고 김정수,차승현(이상 6골)이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득점력도 갖춘 팀이다.김 감독은 “상대는 홈팀이고 충분히 강한팀이기 때문에 쉽지는 않겠지만 모든 선수들이 성실하게 훈련해왔고 2년전보다 기량이 더 좋다고 본다”며 “경기 과천고,경기 고양고 등 강팀과의 경기를 통해 선수들이 위기극복 능력이나 실전에 대한 자신감이 크게 올라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강대기에는 강팀들이 많이 출전하는 대회이고 최고의 전국대회이기 때문에 선수들과 함게 최선을 다해 2연패를 달성해내겠다”고 말했다. 김호석 kimhs8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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