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진 경희대 감독 ‘박빙’예상
강릉중앙고, 기량 바탕 공격축구
영등포공고, 견고한 수비 라인

▲ 김광진 경희대 감독
▲ 김광진 경희대 감독
‘14년만에 돌아온 강릉 홈팀이냐 vs 디펜딩챔피언의 2연패냐’

2018 금강대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 결승에서 ‘강원 최강팀’과 ‘서울북부 최강팀’이 맞붙는다.전문가들도 지역 최고의 팀들이 맞붙는 만큼 박빙승부를 예상하고 있다.

강릉중앙고와 서울영등포공고는 13일 오후 4시 강릉 강남축구공원 1구장에서 열리는 대회 결승전에서 우승기를 놓고 치열한 열전을 펼친다.강릉중앙고는 2004년 9회 대회 이후 14년만에 결승에 올라 우승기 탈환에 도전한다.강릉중앙고의 가장 큰 이점은 ‘홈팀’이라는 점이다.강릉중앙고의 결승 진출 소식에 동문회,학교 관계자,강릉 시민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선거 공휴일’인 이날 구름관중이 예상된다.

강릉중앙고는 구름 관중 속에서 경기를 치른 경험이 많다.단오제와 함께 열리는 강릉제일고와의 정기전에서 열광적인 응원속에 경기를 치러온 선수들이기 때문에 강한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반면 영등포공고는 뛰어난 조직력과 정신력을 보유한 팀으로 상대팀의 일방적인 응원에 긴장하지 않고 자신들만의 축구를 해야한다.

이번 대회 관전을 위해 강릉을 찾은 김광진 경희대 축구감독은 결승전을 ‘기량’ 대 ‘조직력’의 대결로 압축했다.강원 고교 주말리그 1위팀 강릉중앙고는 드리블 돌파 등 선수들의 개인기량이 뛰어난 만큼 공격적인 축구를 할 것으로 예상했다.반면 서울북부 주말리그 1위팀 영등포공고는 잘 짜여진 조직력이 강점이다.지난 11일 경기 고양고와의 준결승에서도 영등포공고의 견고한 수비라인은 ‘오프사이드트랙’을 사용하며 상대팀의 공격진을 봉쇄했다.

김광진 감독은 “양팀 모두 체력적으로 뛰어나고 각 지역에서 축구를 잘하는 강팀이기 때문에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며 “강릉중앙고는 개인 기량이 뛰어나고 영등포공고는 정점의 조직력을 보여주고 있다.이번 결승전은 창과 방패의 대결이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금강대기는 승부차기,1점차 승부가 많이 나왔었는데 이번 결승전에서는 연장전까지 가지 않을 것 같다”며 “명장면을 연출하며 극적인 승부가 예상되는 만큼 어느때보다 치열한 경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김호석 kimhs8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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