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별리그 1위로 토너먼트 진출
16강·4강서 승부차기 진땀승
이태규 감독 “2연패 달성 노력”

▲ 2018 금강대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 결승 경기가 열린 13일 강릉 강남축구공원 1구장에 많은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아 열띤 응원전을 벌이고 있다. 김명준
▲ 2018 금강대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 결승 경기가 열린 13일 강릉 강남축구공원 1구장에 많은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아 열띤 응원전을 벌이고 있다. 김명준
“동문분들을 포함한 시민분들의 열성적인 응원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습니다.”

‘2018 금강대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 우승팀 강릉중앙고가 ‘화끈한 공격축구’를 앞세워 연장접전에서 역전과 재역전까지 가는 명승부를 펼쳐가며 결국 정상에 올랐다.강릉중앙고는 13일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서울 영등포공고를 4-2로 꺾으며 2004년 9회 대회 이후 14년만에 우승기를 탈환했다.

강릉중앙고는 이번 대회 본선에서 힘겨운 승부를 펼치며 우승까지 달려왔다.조별리그 10조 1위로 본선에 진출한 강릉중앙고는 숭실고와의 16강전,서울 동북고와의 4강전에서 모두 승부차기 접전끝에 승리를 차지했다.결승에서도 디펜딩 챔피언 영등포공고를 맞아 연장 접전끝에 정상자리에 올랐다.

초반 경기 주도권은 전반 한골을 넣어 먼저 앞서간 영등포공고에 기울었다.하지만 후반들어 심기일전한 강릉중앙고는 후반 19분 1골을 넣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으나 7분만에 다시 영등포공고에 골을 허용,2-1로 끌여가다 후반 38분 천금같은 패널티킥을 성공시키며 동점골을 만들었다.승부는 체력과 정신력에서 갈렸다.이어진 연장전에서 강릉중앙고는 투혼을 발휘,전반과 후반 각각 한 골씩 넣어 4-2로 14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올해부터 강릉중앙고 사령탑으로 팀을 이끌고 있는 이태규 감독은 부임 첫 시즌 강원 주말리그 상반기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이번 대회 우승까지 일궈냈다.강릉중앙고는 이번 승리를 바탕으로 오는 17일 예정된 강릉제일고와의 ‘단오더비’ 축구정기전,후반기 주말리그 등에서도 선전을 이어나가겠다는 각오다.

이태규 감독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우승을 이뤄낸 선수들 모두가 자랑스럽다”며 “내년 대회에서도 동문,강릉시민들 앞에서 2연패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고의 팀으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호석 kimhs8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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