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대기 강릉중앙고 우승
강남축구공원 역대 최대 인파

▲ 13일 강릉 강남축구공원에서 열린 금강대기 전국 고교 축구대회 결승에서 강릉 중앙고가 서울 영등포공고를 연장전 끝에 4대2로 승리하자 관중들이 환호하고 있다.
▲ 13일 강릉 강남축구공원에서 열린 금강대기 전국 고교 축구대회 결승에서 강릉 중앙고가 서울 영등포공고를 연장전 끝에 4대2로 승리하자 관중들이 환호하고 있다.
강릉중앙고 우승과 함께 ‘축구의 고장’ 강릉이 축구로 하나가 됐다.

13일 금강대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 강릉 중앙고와 서울 영등포공고와의 결승 경기가 치러진 강릉 강남구장에는 1만5000여명의 구름 인파가 운집했다.

강릉중앙고 동문 가족 응원단은 경기 시작 1시간 전부터 꼬리를 물고 경기장에 입장했고,유모차를 끌고 온 젊은 부부에서부터 지역 기관·단체장과 원로,시민들까지 관중석은 빈틈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만석을 이뤘다.

7년여간 강남구장을 관리해 온 이진성 씨는 “강남축구공원이 생긴 이래 이렇게 많은 관중이 몰린 것은 처음”이라며 놀란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이날 결승전에는 대회를 주최·주관하는 김중석 강원도민일보 사장과 권은동 강원도축구협회장,김철래 강릉 부시장을 비롯 기관·단체장도 대거 찾았다.

권성동 국회의원은 경기 시작과 함께 운동장을 찾아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선복기 대한노인회 강릉시지회장,최돈설 문화원장,원계환 그린실버악단 단장 등 강릉중앙고 출신 원로들이 응원석에서 열띤 응원전을 벌였고,강릉제일고를 비롯 강릉지역 고교 동문과 시민들의 응원 모습도 곳곳에서 목격됐다.특히 결승전이 열린 13일은 지방선거 선거전이 막을 내리고,14일부터 시작되는 단오제 전야라는 점에서 더욱 들뜬 분위기를 연출했다.

장호진 강릉중앙고 총동문회장은 “모교 축구팀이 지역사회에 큰 즐거움을 선물했다”며 “화합 열기가 단오 축제로 이어져 지역사회에 큰 활력을 불어넣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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