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NSC 전체회의 주재
폼페이오 장관과 의견 교환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3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공군 오산기지를 통해 입국하고 있다. 왼쪽부터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김태진 외교부 북미국장.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3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공군 오산기지를 통해 입국하고 있다. 왼쪽부터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김태진 외교부 북미국장.
문재인 대통령이 북미 정상간 ‘센토사 합의’의 성공적인 이행을 위한 후속조치에 나섰다.

문 대통령은 14일 오후 4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북미정상회담 결과를 평가한 후 합의 내용에 기반한 후속조처를 어떻게 이행할 것인지 그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3일 기자브리핑에서 “어제 한미정상통화에서 문 대통령은 싱가포르 회담 합의 내용을 완전하고 신속하게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과 이를 위해 한국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NSC 전체회의는) 그 연장선에서 이뤄진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이 NSC 전체회의를 직접 주재하는 것은 지난해 11월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때에 이어 7달 만이다.

문 대통령은 이에앞서 같은 날 청와대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을 잇따라 접견하고 ‘포스트 북미정상회담’ 공조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폼페이오 장관으로부터 6·12 북미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합의한 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듣고 ‘완전한 비핵화’를 이행하기 위한 협상 전략과 종전선언 등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문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 직후인 12일 저녁 8시20분부터 20분 동안 트럼프 대통령과 이틀연속 통화를 했다.

미국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 원에서 이루어진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며 “미사일 엔진 실험장을 폐기하기로 약속한 것은 김정은 위원장이 뭔가 하고자 하는 굳은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에서 성공적인 결실을 맺어 한반도는 물론이고 세계의 평화를 위해 큰 토대를 놓았다”고 평가하고 북미사이의 합의 내용을 완전하고 신속하게 이행하는게 중요하다는데 뜻을 같이 했다. 진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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