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당선자] 김양호 삼척시장 당선자
‘무소속→여당’ 시민 선택 받아
지역에서는 보수정서가 우세한 지역정서를 감안한 전략적 행보로 보기도 했지만,김 시장에게는 4년전 시장취임 당시‘원전백지화와 원전예정구역 고시 해제를 받아들일 수 있는 정당에 입당하겠다’는 약속이 더 중했다.그가 입당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유보한 이유이기도 하다.결국,김 시장은 “삼척 지역발전을 위해 제시한 문제들에 대해 민주당으로부터 긍정적 답변을 받았다”며 입당했고,재선에 성공했다.
위기도 있었다.김 시장은 지난 2014년‘원전 유치신청 철회 주민투표’를 강행했다.검찰은 이 과정에서 김 시장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기소했지만 1,2심에 이어 대법원에서도 무죄선고를 받았다.자신과 주민과의 약속을 지킨 것이다.특히,포스파워 석탄화력발전소 건설과 관련해 시와의 이면계약설이 불거졌을때도 김 당선자는 “특정기업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관여한 적도 없고,이면계약에 관여했다면 시장 후보직을 사퇴하겠다”며 정면돌파하는 뚝심을 보이기도 했다.
삼척중·고교와 강원대 법학대학 행정학과를 졸업한 김 당선자는 삼척시 비서실장, 제7·8대 강원도의회 의원 등을 역임했으며,평택~삼척 동서고속도로 추진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다. 진교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