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식 <강원개발공사노조위원장>

 땅은 넓고 인구는 적은 강원도의 현실은 지역경제와 지역발전에 큰 저해요인이 되고있다. 강원도민의 소득수준이 타도시보다 낮은 수준인 것이 이를 증명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으로 토지의 이용도 증진과 관광사업을 적극추진하는 두가지 측면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현재 도내에서는 택지개발사업, 산업단지조성사업, 공동주택건설사업등의 사업추진을 수도권에 본사를 두고 있는 정부투자기관이 주도하고 있는 형편이다. 동 기관들은 사업성을 중시하는 이유로 원주권등 특정지역 위주로 집중투자를 하고 있으며, 그 결과 당해 사업시행을 통한 개발이익이 수도권등으로 역외유출되고있다.
 관광사업은 먼저 관광산업을 강원도의 전략산업으로 육성지원하고자 하는 도의 의지와 자연휴양림사업, 펜션사업, 리조트사업이 포함된 각 지역별 거점관광단지 중심의 개발사업추진이 필요하다고 본다.
 강원도 지방공기업인 강원도개발공사의 역할은 자치단체로 특징지어지는 공공성과 기업성을 함께 추구하는 것으로 규정된다. 지역개발을 축으로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쫓는것이다.
 다만 토지개발사업에 있어 자금력에서 정부투자기관에 뒤지는 만큼 정부투자기관과 중복되는 사업영역의 역할분담이 필요하다. 대형 사업프로젝트는 한국토지공사등이 수행하고 중소형 사업프로젝트는 공사가 직접수행함으로써 지역개발사업에 적극 참여하여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기 위한 정밀한 사업성분석과 자금회전율 제고방안등의 치밀한 사전검토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현재 운영되고 있는 중도관광지, 집다리골 휴양림, 수렵장등의 성공적 경영을 통해 이를 기반으로 도내 관광정책의 집행 및 마케팅 활동의 중추기관으로 성장하여야한다.
 또한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성공시 미디어빌리지 건립운영 및 도의 민·외자 유치사업 등 강원도가 제시하는 정책사업에 대한 재원조달 방안, 사업집행 전략등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실행프로그램을 마련하여 강원도의 결정정책에 대한 집행기능을 강화하여야 할것이다.
 즉, 강원도개발공사의 미래는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세가지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 토지개발사업과 관광개발사업, 그리고 도결정정책에 대한 선도적 사업추진이 그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개발공사의 기능은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 강원도개발공사는 앞으로 '제2의 창업' 차원의 혁신적인 인사·조직· 사업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하여 재무건전화에 최선을 다할 것임과 아울러 공공성과 수익성의 조화를 이루는 사업추진을 통해 도민에게 사랑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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