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최대 밀집지 승부처 조양동 승리
현역시장 vs 전 부시장
사전투표서 승기 잡아

현역 시장과 전 부시장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속초시장 선거는 박빙의 승부끝에 더불어민주당의 김철수(사진) 후보가 자유한국당 이병선 후보를 누루고 당선의 기쁨을 누렸다.

선거 기간 중 공개된 여론조사에서 김 당선자의 우세가 점쳐졌으나 개표결과 이 후보와 엎치락 뒤치락한 상황을 연출하며 후반 막판까지 예측할수 없는 승부가 펼쳐졌지만 결과는 김 당선자가 1만7617(44.3%)표로 1만6939(42.6%)표를 얻은 이 후보를 678표차로 누루고 새로운 속초시정을 이끌 수장 자리에 오르게 됐다.

이번 선거의 당락을 결정지은 승부처는 인구 최대 밀집지역인 조양동 표심이었다.조양동은 아파트가 밀집한 신 도심으로 가장 많은 유권자가 있으며 구도심인 북부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젊은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어 진보측 후보가 우세하다고 점쳐지는 지역이다.

예상대로 조양동의 총 투표수(9838표) 중 이중 김 당선자는 4621표를,이 후보는 3825표를 얻었다.또한 상대적으로 젊은층이 참여도가 높은 사전투표에서도 김 당선자가 최근 민주당 열풍에 힘입어 6090표를 획득,5248표에 그친 이 후보를 크게 따돌리며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김철수 당선자는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소통하면서 현안을 해결해 나가겠다”며 “지지해주신 많은분들게 힘을 얻어 속초의 발전을 위해 제 한몸 바치겠다”고 말했다.

박주석 jooseok@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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