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시대 ‘문화예술 꽃’ 피워야”
“ 열악한 환경 근본 대책 필요
예술인 육성·창작 지원 기대
여성 전문교육센터 설립 시급
교육정책 청소년 참여 확대”

도내 문화예술·여성·복지계 현장에서 땀흘리고 있는 활동가들은 3선 연임에 성공한 최문순 도정에 대한 기대감도 어느 때 보다 커지고 있다.특히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확산되고 있는 평화의 시대를 맞아 문화예술분야의 꽃을 피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남호섭 속초 극단 소울씨어터 대표는 “모든 예술 장르를 망라해 가장 심각한 문제는 열악한 창작 환경 탓에 젊은 예술인들이 지역을 떠나간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속초만 해도 창작 지원이 부족한 것은 물론 현재 이용 가능한 실내 공연장이 단 1곳도 없어 예술인들이 지하도,주차장 등을 전전하며 공연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기본적인 문화 인프라 구축과 창작,샹계 지원 등 예술인들이 창작하기 좋은 강원도 조성을 위한 강력하면서도 근본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구윤민 영화감독(춘천영화제 사무국장)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강원도에서 영화를 만들고 있거나 만들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인지하고 이들을 위한 육성 및 창작 지원 정책을 마련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심오섭 강릉단오제보존회 제례부 전수교육조교(강릉문화원 사무국장)는 전통문화육성과 관련,“지금까지 문화재 지원사업이 유형문화재에 집중돼 있었던 만큼 이제는 무형문화재 전승자에 대한 지원을 확대·강화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또 “도내에는 문화적 가치가 높은 원형 콘텐츠들이 많은데 흩어져 있는 문화 원형 콘텐츠를 집대성하고 이를 활용한 창작 콘텐츠를 만드는 데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여성과 아동,청소년이 살기좋은 강원도를 만들어달라는 목소리도 높다.지숙현 강원여성연대 상임대표(원주민우회 대표)는 “여성의 사회진출과 정치참여가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전문교육센터가 시급히 설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인성 강원도아동총회 9기 의장(원주 치악고 1년)은 “아동과 청소년의 안전을 위해 지역별 아동청소년안전모니터링단 운영 등 다양한 정책이 필요하다”며 “또 교육 정책 수립에 학생 참여를 확대하는 등 아동과 청소년이 정책 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박창현·최유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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