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단위·구도심 보수텃밭 약세 극복 ‘ 압승’
민주당 도내 첫 3선시장
전지역 우위 일찌감치 승기

원주시장 선거에서 이변은 없었다.

더불어민주당 원창묵(사진) 후보와 자유한국당 원경묵 후보간 3연속 매치업에 중도신당인 바른미래당 이상현 후보의 가세로 관심을 모은 원주시장 선거는 원창묵 후보의 압승으로 막을 내렸다.

특히 원창묵 당선자는 이번 선거 승리로 원주 첫 3선시장,민주당 도내 첫 3선시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4년전 약 3%의 표차로 힙겹게 원경묵 후보를 따돌렸던 원창묵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 9만2686표(59.18%)를획득,5만2506표(33.52%를 얻은 원 후보를 무려 25.66%p차로 크게 승리했다.이상현 후보는 막판 유승민 대표의 지원사격에 힘입어 막판 반전을 노렸으나 1만1411표(7.28 %)에 그쳤다.

부론면,지정면,호저면 등 면단위지역 위주로 진행된 개표 초반에는 원 당선자와 원 후보간 시소게임이 이뤄졌다.하지만 호각을 보이던 분위기는 한순간에 원 당선자로 넘어갔다.

그동안의 선거에서 보수 텃밭으로 약세를 보였던 면단위 지역과 구도심 일원에서 원경묵 후보를 앞 서면서 사실상 개표 초반부터 승기를 잡았다.

이어 신도심으로 진보색이 짙은 반곡관설동,단구동,무실동,단계동 등지에서 원 후보를 압도하며 일찌감치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도의원 선거는 지난 2014년 선출직 6석 중 5석을 차지했던 자유한국당은 이번 선거에서 단 한명도 입성하지 못했다.자유한국당은 시의원 선거 역시 선출직 19석 중 6석을 얻는데 그쳤으며 민주당은 13명으로 절대 다수석을 차지하는데 성공했다.

정태욱 tae92@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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