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한 사전투표에 초반 격차 벌여
22.85%p차 크게 앞서
본투표 고전에도 승리

6·13지선 춘천시장 선거에서는 4년 전보다 투표율이 8% 이상 급증해 21.56%를 찍은 사전투표가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사전투표 5만421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수 당선자는 2만8021표를 가져가며 55.57%를 기록,자유한국당 최동용 후보(32.72%·1만6498표)를 22.85%p차로 크게 앞섰다.이 당선자는 본투표에서 최 후보에게 추격을 당했으나 사전투표에서 벌려놓은 격차 덕분에 최종 득표율 50.09%로 최 후보(38.63%)보다 11.46%p 앞서며 낙승을 거뒀다.

이 당선자는 25개 읍면동지역 가운데 16개 지역에서 최 후보를 따돌렸다.선거인 수가 많은 퇴계동,석사동,신사우동,후평동 등에서 득표율을 올렸고,도농복합지역인 동면과 동내면에서도 큰 격차로 이겼다.고전이 예상됐던 신북읍,동산면,남산면,사북면 등 농촌지역에서는 최 후보에게 졌지만 표차가 많지 않아 크게 타격을 입지 않았다.

이 당선자는 지난 1995년 지방선거가 시작된 이래 최초로 춘천시장 선거에 진보의 깃발을 꽂은 주인공이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지난 20여년 동안 제1회 민주자유당 배계섭,제2회 한나라당 배계섭,제3회 한나라당 류종수,제4·5회 한나라당 이광준,제6회 새누리당 최동용 등 춘천시장은 보수 진영의 전유물로 여겨져 왔다.

이 당선자는 “변화에 대한 춘천시민들의 열망을 한시도 잊지 않겠고,이 변화의 물결을 이루어 낸 것은 시민의 힘이라는 사실도 잊지 않겠다”며 “아울러 오랫동안 민주당을 지켜오신 민주당원들의 신념과 노력 그리고 헌신에 깊은 감사와 찬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김정호 kimpro@kado.net

춘천시장 선거 득표수

후보(정당) 득표수(득표율%)
이재수더불어민주당 70,916 (50.09)
최동용
자유한국당
54,696 (38.63)
변지량
바른미래당
15,94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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