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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주 체제의 ‘최문순 도정’에 바란다

-도지사·시장·군수 의회 민주당 석권,힘 커진 만큼 책임도 막중

데스크 webmaster@kado.net 2018년 06월 15일 금요일
지난해 탄핵과 조기 대선으로 이어진 정국 빅뱅이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또 한 번 폭발했다.국정농단과 현직 대통령 탄핵으로 이어진 일련의 사태가 구태정치를 전복시킨 대사건이었다면 이번 지방선거는 폭발력이 본진(本震)에 못지않은 여진에 해당할 것이다.6·13 지방선거를 통해 변화를 갈망하는 민심이 드러날 것이라는 예상은 했지만 이처럼 단호하고 전면적으로 표출됐다는데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된다.

강원도에서도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지각변동이 일어났다.전통적 보수의 텃밭으로 인식돼온 강원도에도 더불어민주당의 청색바람이 거세게 불었다.집권여당의 최문순 도지사가 64.7%를 획득,압도적인 표차로 3선에 성공함으로써 4년 임기의 마지막 도정(道政)을 펼치게 됐다.진보성향의 민병희 교육감도 이번에 3연임에 성공하면서 최문순 도지사와 더불어 행정과 교육의 쌍두마차를 이끌게 된다.

일단 최문순 도지사와 민병희 교육감이 무난하게 3선 고지에 오름으로써 강원도정과 교육행정을 안정적으로 이어가게 됐다.특히 두 수장의 3선과 더불어 엄청난 배경의 변화가 동반됐다는 점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수부도시 춘천시장에 이재수 후보가 당선되면서 민선 이래 첫 진보성향의 시장이 탄생했고,더불어민주당이 18개 시·군 가운데 과반수가 넘는 11곳에서 당선자를 냈다.도의회와 시·군의회에서도 대부분 절대 다수의 의석을 차지함으로써 최문순 도정이 마지막 임기에 엄청난 탄력을 받게 됐다.

이 같은 대변혁의 배경은 바로 민심이 이전과는 근본적으로 달라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단순히 상대평가를 통해 여·야를 바꾸고 구태정치를 심판한 차원을 넘어서 기존의 가치체계와 정치의 표준을 바꿔야 한다는 시대의 요구가 담겼다고 본다.이제 당선자들이 이런 시대의 변화와 민심의 준엄한 요구를 제대로 읽어야 한다.특히 또 다시 절대적 지지로 3연임에 성공한 최문순 도지사에게 거는 기대와 크고 그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

한반도 정세가 요동치고 있고 올림픽을 전후로 강원도가 대전환의 중심에 서 있다.강원도가 정도(定道) 600년 이래 최대의 분수령을 맞고 있는 것이다.지금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노력을 하느냐에 따라 강원도의 미래가 결정 된다.매우 다층적 변화가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시기다.이것은 엄청난 가능성인 동시에 그만한 위험요인이 공존한다는 것을 뜻한다.강원 도민들은 이 중요한 시기를 헤쳐 나갈 항해의 키(Key)를 최문순 도정에 맡긴 것이다.

남북관계의 급진전과 한반도 정세가 반전을 거듭하고 있다.그 격랑의 바다를 기회로 만들 책무가 당선자들에게 있는 것이다.이번 선거를 통해 최문순 도정은 전무후무한 정치적 배경을 얻었다.문재인 정부의 높은 지지와 집권여당이 압도하는 정치 지형과 안팎의 엄청난 우군의 호위를 받게 된 셈이다.그러나 힘이 세진만큼 책임과 위험도 크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자기와의 더 어려운 싸움이 시작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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