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곳곳 월드컵 이벤트
공공건설공사 발주 쏟아져
북미회담 순항 개발사업 탄력

6·13 지방선거가 막을 내리면서 러시아월드컵 연계행사,건설공사 발주 등 강원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호재가 이어져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4일 도와 도내 경제계에 따르면 이번 지방선거로 비교적 관심이 적거나 미뤄졌던 행사들이 선거 직후 쏟아지고 있다.한국 국가대표팀이 출전하는 월드컵경기 응원전 등 관련 이벤트가 곧바로 시작된다.스웨덴과의 첫 경기가 열리는 18일 춘천 KT&G 상상마당에서 월드컵응원전과 전시회,체험행사 등이 열린다.같은날 춘천 풍물시장과 후평시장,원주 중앙시장,강릉 중앙·성남시장,속초관광수산시장,동해 북평민속시장,삼척 중앙시장,평창 진부시장,정선 아리랑시장 등 도내 9개 대표 전통시장에서 월드컵 응원전과 함께 다양한 이벤트가 개최된다.강릉에서는 14일 개막된 강릉단오제가 오는 21일까지 열리며 전국에서 관광객이 유입,지역경기가 들썩이고 있다.

선거법 저촉 우려로 회식이나 모임이 줄면서 침체됐던 외식업계도 간만에 특수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이미 선거 때문에 미뤄졌던 동창회,향우회 등 단체모임 예약이 줄을 잇고 있는데다 지자체와 교육계 인사도 예고돼 모처럼 경기가 상승세를 탈 전망이다.

도내 건설공사 발주도 관심사다.지선이 끝난 14일 도농업기술원은 10건이 넘는 시설공사를,도교육청도 3건의 공사를 각각 한꺼번에 발주했다.또 이날 춘천시는 하수관로 연결공사,인제군은 상수도 공사,횡성군은 쉼터 신축공사와 마을안길 포장공사,철원군은 공원 조성사업 입찰을 각각 공고했다.이 밖에 북미정상회담 순항과 지선 당선인들의 경제관련 공약이 맞물려 각종 개발사업들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박용만 중소기업중앙회 강원본부장은 “재선 단체장을 배출한 시군은 선거로 경직된 상당수 사업을 재개하는 분위기며 새로운 당선자를 낸 지역도 신규 공약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신관호 gwanh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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