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끝 홍보 현수막 철거 지연
교차로 사고 위험·처리도 난항

6·13지방선거가 끝났지만 이번 선거부터 법정 게첨수가 2배로 늘어난 선거 현수막 처리가 지연되고 있어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14일 오후 2시쯤 춘천 효자동의 교차로,지방선거가 끝났지만 아직 수거되지 않은 현수막으로 시민들의 불편은 물론 교통사고 위험까지 도사리고 있었다.하지만 선거 현수막에 당선 인사 현수막과 감사 인사 현수막까지 늘어나 불편이 더욱 커지고 있다.이번 지선부터는 후보자의 거리 현수막이 지난 선거에 비해 2배로 늘어났다.

특히 선거 현수막은 재질 문제로 처리 비용과 환경오염에 대한 논란도 낳고 있다.선거에 사용되는 현수막은 보통 재활용이 어려운 합성수지 재질로 만들어져 있어 대부분 매립하거나 소각 처리한다.박모(33·춘천)씨는 “선거당시에는 현수막의 홍보가치를 인정하고 쳐다봤지만 갈수록 미관만 해치고 여기저기 경쟁적으로 붙어 있다보니 교통사고 우려도 낳고 있다”며 “선거끝났으면 바로 떼도록 제도화하는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선관위 관계자는 “현수막을 걸 수 있는 표지를 발행하는 것 말고는 현수막을 떼는 일은 후보자캠프 측에서 알아서 해야 할 일이다”며 “후보자들이 처음 현수막업체와 계약한 곳에서 설치부터 철거까지 담당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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