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천1리 9반, 그네·음식 마련
주민화합 도모 마을풍년 기원

▲ 홍천군 동면 노천1리 9반 마을 주민들이 18일 단오일을 맞아 마을 정자인 간송정옆 나무를 이용해 그네를 만들기 위한 새끼줄을 꼬고 있다.
▲ 홍천군 동면 노천1리 9반 마을 주민들이 18일 단오일을 맞아 마을 정자인 간송정옆 나무를 이용해 그네를 만들기 위한 새끼줄을 꼬고 있다.
홍천의 한 작은마을 주민들이 수백년(?)간 이어온 마을 단오제 전통행사를 계승해 오고 있어 화제다.

홍천군 동면 노천1리 9반(반장 염영주) 주민들은 18일 단오일을 맞아 마을 정자인 간송정(澗松亭)에서 새끼줄을 이용한 그네를 설치하고 취떡과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 나눠 먹는 등 주민 화합의 시간을 보냈다. 35가구 70여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는 노천1리 9반의 단오제 행사는 수백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주민들은 “선친뿐만 아니라 그 이상의 세대부터 단오일마다 마을주민들이 모여 새끼줄을 꼬아 그네를 만들고 취떡과 음식을 장만해 마을 화합을 다지는 마을 잔치를 벌여왔다는 이야기가 구전으로 전해져 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주민들은 수백년된 나무에 그네를 설치해 그네를 타기도 했고,부녀회원들은 취떡과 다양한 음식을 장만하는 등 주민 화합을 통해 마을 풍년을 기원했다.한전 홍천지사(지사장 최부영, 지회위원장 길오성)도 그네를 설치할 수 있도록 차량을 지원했다.염영주 반장은 “단오제 전통문화를 지속적으로 계승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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