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시설 주변 피해 용역보고회
조사지역 7 곳 발암물질 검출
화약성분 RDX 지하수 이동 우려

철원지역의 군 관련시설 주변지역에 대한 피해조사 결과 갈말읍 신철원 3리 용화동 피탄지 일원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철원군은 18일 군청 상황실에서 이현종 군수와 군의회,포사격대책위원회위원,주민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천-철원 군 관련 시설 주변 지역 피해조사 합동용역 최종 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용역보고에서 용화동피탄지의 경우는 소음과 유탄(도비탄),낙하,산불,환경오염 등 복합적인 피해로 고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주민피해 유형 중 가장 많은 민원이 제기되고 있는 소음피해의 경우는 담터사격장이 최고 소음도가 128.2㏈로 가장 높은 소음도를 보였으며 그동안 소음피해로 가장 많은 민원이 야기된 상사리 송호동 진지의 경우는 최고소음도가 109.3㏈로 나타났지만 전체적 등가소음도는 환경기준을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돼 주민들의 생각과는 크게 다른 결과를 보였다.

이와 함께 철원 9개 조사지역 중 7 곳에서 미국 환경청이 C급 발암물질로 분류하는 화약성분인 TNT와 RDX가 검출됐다.이중 TNT는 토양에 빠르게 흡착돼 표토에서 분해되지만 RDX의 경우에 토양에 흡착되지 않고 하천수나 지하수로 이동되는 특성이 있어 주변지역에 대한 장기적인 조사도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용역은 철원군과 경기도 포천시가 경기연구원에 의뢰해 지난 2016년 12월부터 이달 20일까지 철원 용호동피탄지 등 9곳과 포천시 승진과학화훈련장 등 5곳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안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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