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전 챔피언 독일 제압
전반 35분 아르빙 로사노 골
각 팀, 한국전 전력투구 예상

▲ 반전 18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대회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멕시코는 전반 35분에 터진 이르빙 로사노의 골에 힘입어 ‘전차 군단’ 독일을 1-0으로 물리쳤다.사진은 이날 동료 에르난데스의 볼을 골로 연결하는 데 성공한 로사노(오른쪽)가 주먹을 쥐며 기뻐하는 모습.  연합뉴스
반전 18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대회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멕시코는 전반 35분에 터진 이르빙 로사노의 골에 힘입어 ‘전차 군단’ 독일을 1-0으로 물리쳤다.사진은 이날 동료 에르난데스의 볼을 골로 연결하는 데 성공한 로사노(오른쪽)가 주먹을 쥐며 기뻐하는 모습. 연합뉴스
‘아스텍 군단’ 멕시코가 ‘디펜딩 챔피언’독일을 제압,러시아월드컵 최대 이변을 연출하며 F조가 혼전 양상으로 변했다.

멕시코는 18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대회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전반 35분에 터진 이르빙 로사노의 골에 힘입어 ‘전차 군단’ 독일을 1-0으로 물리쳤다.독일의 패배로 대한민국 대표팀을 이끄는 신태용 감독의 머릿속도 복잡해졌다.독일의 경우 남은 스웨덴과 대한민국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디펜딩챔피언의 자존심을 지키고 조 1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높다.

무난히 2승을 확정한 독일과의 경기에서 ‘방심’을 노렸던 신태용호로서는 안좋은 소식이다.충격의 패배를 당한 독일 축구대표팀 요아힘 뢰프 감독은 “전반전에서 매우 안 좋은 경기력이 나왔다.매우 실망스러운 결과”라며 “스웨덴과 한국전을 통해 오늘 패배를 만회할 수 있다.우리의 강점에 초점을 맞춰 남은 두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또 멕시코도 2차전에서 한국과의 경기에서 승리해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완성하고 싶다고 밝혀 ‘전력투구’가 예상된다.멕시코 오소리오 감독은 “독일전 결과에 매우 만족한다. 다음 경기인 한국전 준비를 충실히 해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승리한 멕시코는 F조 최강인 독일을 따돌림에 따라 월드컵 7개 대회 연속 16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또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우리나라를 3-1로 제압한 이래 월드컵 6회 대회 연속 첫 경기 무패 기록을 이어갔다.이에 반해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챔피언으로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독일은 예상치 못한 패배로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브라질(1958년·1962년) 이후 56년 만에 월드컵 2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독일은 ‘디펜딩 챔피언의 저주’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몰렸다.디펜딩 챔피언의 징크스는 직전 대회에서 우승한 팀이 다음 대회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것을 뜻한다.2002년 한일월드컵의 프랑스,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의 이탈리아,2014년 브라질 월드컵의 스페인이 저주의 제물이 됐다. 김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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