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 청사 신축 준비
도, 인천 신청사 건립과정 검토
지방재정 투자 재검토시 제동
대상지 구 캠프페이지도 거론

▲ 준공된지 60년이 넘은 강원도청.신축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사진은 강원도청 전경 . 본사DB
▲ 준공된지 60년이 넘은 강원도청.신축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사진은 강원도청 전경 . 본사DB
강원도청 청사 신축까지는 넘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있다.도청사 신축을 위해서는 도민 공감대 형성에서부터 부지 선정,타당성 및 기본계획 용역 발주계획 수립,기본계획 및 타당성용역 등 산넘어 산이다.설계 공모와 실시설계 용역 발주 등도 필요하다.특히 예산 확보가 관건이다.지하 3층·지상 17층 규모로 오는 2021년 완공될 인천 신청사 건립 사업비는 1470억원으로 집계됐다.

도청사 신축 역시 1000억원 내외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공유재산관리계획 수립에 대한 의회 의결과 지방재정법(제37조)에 따른 타당성 조사,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 투자 심사도 거쳐야한다.

지방재정 투자심사는 신청사 건립 여부를 결정하는 관문이다.지방재정법에 따르면 총사업비가 500억원이 넘는 사업은 타당성 조사와 투자심사를 거치도록 돼 있다.투자심사에서 ‘적정’이나 ‘조건부’결과가 나오면 사업이 예정대로 진행되지만,‘재검토’일 때는 제동이 걸린다.

신청사 건립 부지도 쟁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도청 안팎에서는 신축 부지로 구 캠프페이지를 유력하게 꼽고 있다.캠프페이지 활용은 춘천시와 협의를 거쳐야한다는 점에서 향후 논의가 주목된다.춘천시의 신시가지조성지역들도 유력한 후보지역으로 거론된다.남북관계 진전상황에 따라서는 접경지역 자치단체들도 뛰어들 가능성이 있다.

인천의 경우,신청사 건립 대상지를 놓고 지역 갈등이 심화,우여곡절 끝에 신청사 부지가 현 청사(인천 남동구)내 운동장 북측 부지로 가까스로 선정됐다.당시 시청사 유치를 놓고 서구와 남구가 큰 갈등을 빚었고 이는 지역 정치권 인사들 간 정치적 갈등으로까지 번지며 논란이 됐다.도고위관계자는 “부지문제가 공론화되면 춘천지역 내부는 물론 북방교류의 전진기지를 표방하며 접경지역에서도 유치전에 뛰어들 가능성이 있다”며 “상황을 잘 관리해야한다”고 밝혔다.

한편 강원도는 인천광역시 신청사 건립 과정을 면밀히 검토,도청 신축 계획을 수립할 경우 참고할 계획이다.이와 관련,도청 회계과는 지난달 인천을 찾아 신청사 건립 계획 및 과정 등을 모니터링했다. 박지은 pj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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